주 법안개정으로 계획됐던 지역 공원과 도서관 등의 건설이 중단 위기에 처했다.
메트로 피닉스의 많은 도시들이 자체적으로 기금이 충당될 때까지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주 의회에서는 2011년 주택을 비롯한 건설사들로부터 걷어들이는 개발부담금에 대한 용도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시 당국에서는 대개 개발부담금을 개발되는 지역의 기반시설, 공공 서비스 및 시설 등에 사용했다. 개정안에서는 "필요한 공공 서비스"에 대한 정의를 재정립하면서 여기에 속하지 않은 시설물만 개발부담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012년에는 위생시설, 매립지, 일반 정부시설, 문화예술, 그리고 행정 건물 등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 기금을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개정안에서는 또한 특정 면적을 초과하는 공원과 공공건물에 대해서도 역시 이 기금을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1만 스퀘어피트 이상의 도서관은 기금을 받을 수 없다. 3천 스퀘어피트 이상의 주민센터와 30 에이커 이상의 공원 등도 역시 기금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기금을 지원받은 경우도 10년 이내에 공사를 마치지 못하면 다시 돌려줘야 한다.
이 같은 개정안은 지난 8월부터 효력을 발생하고 있다.
글렌데일과 길버트도 수백만 달러의 프로젝트들을 취소해야 하는 도시 가운데 포함되어 있다. 글렌데일은 2008년 3만3천5백 스퀘어피트의 대규모 공립도서관 디자인에만 120만 달러를 사용했다. 이 프로젝트의 총 예산은 2천7백만 달러였다. 2010년 경제하락으로 한 번 중단됐던 이 프로젝트는 또 다시 중단 위기를 맞은 것이다. 시 주민 서비스국의 에릭 스트렁크는 앞으로 10년 안에 이 도서관을 세워 오픈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스트렁크는 도서관 이외에도 계획했던 여러 가지 도시개선 프로젝트들을 취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버트는 최근 공원 건설을 위해 대형 부지를 매입했었다. 그러나 이제 다른 방법으로 공원 건설을 위한 기금을 찾아야 할 형편이다.
길버트 타운 관계자들은 중단되는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우려되는 것이 바로 이 공원 건설이라고 말했다. 그 지역에 반드시 건설되어야 하는 필요한 시설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개정안은 주택건설업체들의 로비에 의한 것이었다. 중앙 아리조나 주택건설연합회의 잭슨 몰은 자신들이 납부하는 개발부담금을 업체에서 개발하는 지역을 벗어나 다른 지역의 시설물 건설에 사용되는 것은 불공정한 처사라고 말했다. 몰은 계획된 커뮤니티 외부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한 시설물이 필요하다면 시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기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