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노스웨스트 그로서리 체인이 아리조나의 앨벗슨 7 곳과 3 곳의 세이프웨이를 매입했다.
80여 년간 워싱턴과 오레곤에서 그로서리 스토어들을 운영해 온 '해겐'으로 매각된 스토어들 가운데는 스카츠데일의 앨벗슨 두 곳과 앤썸의 세이프웨이도 포함되어 있다.
지난 주 금요일 발표된 매각은 지난 3월 앨벗슨과 세이프웨이의 92억 달러 규모 합병의 영향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양측은 다음 달에 있을 합병제안에 대한 연방정부의 승인을 확실하게 얻기 위해 8개 주에서 운영되고 있는 168개 스토어들을 처분하는 데 동의했다.
해겐은 146개 스토어들을 매입했으며 18개의 지역 스토어의 형태를 아리조나, 캘리포니아, 네바다, 오레곤, 그리고 워싱턴 등에 164개 스토어와 106개 약국을 갖춘 전국 체인 규모로 즉각 변경시켰다.
이번 합병으로 해겐은 2000 명이었던 직원 수를 1만 명으로 확대한다.
전국 식품업계의 소식을 다루고 있는 '수퍼마켓 뉴스'에 의하면 합병으로 해겐의 판매 수입은 현재의 4억 달러에서 7억5천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온라인 리뷰에 의하면 해겐은 지난 수년 간 고객들이나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워싱턴주의 한 직원은 "관리체계가 훌륭하며 스토어가 깨끗하고 동료들 간에 가족과 같은 친근함이 있어 팀웍이 좋아 출근하는 것이 너무 좋다"고 썼다.
다른 사이트에서는 일부 직원들이 최근 구조조정이 스토어 운영의 생동감을 바꿔놓았다는 불만을 올렸다. 일부에서는 "주요 업무에 대해 트레이닝을 제대로 받지 못할 것"이라는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온라인 사이트 옐프에 나타난 고객 만족도는 3.5 점이다.
한 고객은 "이 스토어에서는 샌드위치에서부터 스시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가 있어 마치 스토어 안에 작은 가게들을 모아 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한 고객은 저녁시간에 계산대를 줄인 것이 실망스럽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그 지역에서 가장 친절하고 생동감있는 스토어라고 평가했다.
해겐은 1933년 워싱턴주 벨링햄에서 창립됐다. 해겐 노스웨스트 프레쉬에서 운영하는 이 스토어는 지역 농장, 목장, 양식장 등에서 식품을 가져다가 판매한다.
해겐은 최대 주주인 민간 투자회사 컴베스트 파트너스의 통제를 받는다. 컴베스트는 전국의 비즈니스에 에퀴티와 외부 자본 등을 제공한다. 컴베스트는 140여 개 공영 및 민간 기업에 2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자산규모는 18억 달러이다.
해겐 관계자들은 2015년 전반부에 서서히 매입한 앨벗슨과 세이프웨이를 해겐 운영체계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지난 주 금요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해겐은 두 회사의 현재 운영 팀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며 진행과정에서 직원들은 해겐 소속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게 된다.
해겐의 최고경영자 존 크러퍼는 "그동안 성공적으로 잘 운영이 되고 있던 스토어들이기 때문에 우리는 직원들도 모두 환영한다"고 말했다.
밸리의 세 개 스토어들 이외에도 해겐은 레이크 하바수 시티, 플래그스태프, 프레스컷, 프레스컷 밸리, 그리고 투산의 앨벗슨도 모두 매입했으며 투산에서는 세이프웨이 두 개 스토어도 매입했다.
모든 매입 계약은 연방 거래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로서리 스토어들 간의 경쟁이 유난히 심한 메트로 피닉스 지역에서 가장 앞서가는 회사는 프라이즈 푸드 스토어와 월마트 수퍼센터이다. 앨벗슨과 세이프웨이가 35개 스토어를 합병함으로 보다 강력한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경쟁자는 챈들러에 본사를 둔 배샤스, 코스트코와 샘스 클럽, 그리고 자연식품 전문 스토어로 알려져 있는 스프라우트 파머스 마켓, 트레이더 조, 그리고 홀푸드 등이다. 아이다호주 보이즈에서 온 윈코 푸드도 지난 몇 년간 밸리에 스토어들을 오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