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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Mar
글렌데일 한인 여성 자살...도박이 부른 비극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735
지난 주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한 한인 여성이 자택에서 자살한 채 발견됐다.
50세의 이 한인여성은 수년 전부터 도박의 늪에 빠져들어 도박빚 독촉의 시달림을 못이겨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은 "이 여인은 아리조나에서 수년간을 열심히 살아오다가 잠시 무료함을 달래기위해 인근 카지노를 찾은 것을 계기로 도박에 빠져들게 되었고 결국 '한번만 잘 터지면 모두 갚을 수 있다'는 망상에 빚을 내가면서 도박에 몰입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고리대금업자 등 검은 돈까지 대출받아 도박을 하다가 빚쟁이들의 시달림에 못이겨 결국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가장 먼저 현장을 목격한 이 여인의 딸은 수습하려 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아리조나는 도박장이 주거지 인근에 있기 때문에 한인사회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도박에 빠져 열심히 일해서 일궈온 재산을 탕진하고 결국 가정의 파탄을 맞아 폐인이 되어버린 한인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십수년 전에도 카지노에서 잭팟을 터뜨려 소위 도박꾼들의 선망(?)을 받았던 한 여인이 결국 그돈을 모두 탕진하여 집도 없이 여기 저기 전전하다가 타주로 이사 해버린 케이스도 있다.
도박중독은 혼자힘으로 절대 이겨 낼 수 없고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정신질환이라고 한다.
주변에 도박의 늪에 빠져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정신과의사와 같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해서 한인사회에 도박으로 인해 생기는 이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