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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Jul
제26대 미주 한인회 총연 김재권 회장 취임식 개최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349
아리조나 전 현직 한인회장들 참석...민주봉황당 축하공연
제26대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 김재권 회장 취임식이 7월18일 LA 가든스위트 호텔에서 500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아리조나에서는 최완식 한인회장을 비롯해 에이미리 부회장, 진재만 대회 협력부장이 현 한인회 회장단으로 참석했고, 전임회장으로는 김홍식, 문성신, 주은섭 (현, 미주총연 부회장), 이승호, 우영린 (현, 미주총연 부회장) 전 한인회장이 참석했다. 뉴멕시코에서는 김영신 한인회장과 낸시배 부회장 그리고 문상귀, 조규자, 이정우 (현, 미주총연 부회장) 전 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기붕 동남부연합회장의 개회선언과 심진구 목사의 개회기도에 이어 국민의례가 있었다. 아리조나주 한인회 에이미리 부회장은 한미 양국국가를 선창했다.
가장 먼저,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이 환영사를 했다. 안 회장은 "70년 만의 캘리포니아의 가뭄 중에 오늘 취임식날 단비가 내린 것은 김재권 회장의 앞날에 길조"라고 말하고 "김재권 회장이 법적 정통성은 물론 인품과 능력을 갖춘 적임자"라며 "미주총연 위상을 높이는 회장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했다.
이어 김재권 회장이 취임사를 했다. 그는 "그간 많은 단체장을 맡으면서 취임식에 부인이 함께 자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지난 6년간 심적인 고통이 컸다. 이를 함께 한 부인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달라"고 요청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 회장은 "오늘 이 자리가 단지 취임을 알리고 개인적으로 축하 받는 자리라기 보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는 엄숙한 자리"라며 "전현직 회장님들이 마음을 열고 손을 잡아주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힘이 돼 달라"고 말했다. 그는 "26대 미주총연은 초고속 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네트워크 구축 및 광역 연합회 중심의 사업확대, 차세대 양성, 주류사회 진입의 교량 역할 등 5대지표"를 발표했다.
김 회장은 또 "작금 총연의 위기는 극복될 것"이라면서 "분열을 봉합하는 최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주총연 회장을 지낸 신필영, 유진철 전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신 전 회장은 "미주총연이 법정을 들락거리는사태가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면서 발전을 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유진철 전 회장은 "제 자신한테 마음이 착잡하다"면서 "하고 싶은 말이 많으나 축하드린다는 말을 김재권 회장과 사모님께 드린다"고 말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이어 "여기 오신 회장님들이 앞으로 김재권 회장님을 많이 밀어달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
이어 마유진 민주평통 LA 협의회 수석부회장과 임태랑 회장이 축사를 했다. 임태랑 회장은 "김재권 회장은 미소의 전달사"라면서 "LA협의회도 같이 손잡고 가겠다"고 밝혔다.
제임스 나 LA 교육위원도 나와서 축사를 했다. 그는 "미주 한인사회가 흔들리는 미국을 다시 세우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로패 증정이 있었는데 김기홍 선거관리위원장과 국승구 서남부 연합회장, 이계윤 동북부 연합회장, 이기붕 동남부 연합회장, 박서경 서북미 연합회장, 김태완 동중부 연합회장, 조경구 플로리다 연합회장, 그리고 폴송 서남부연합회장에게 각각 공로패가 수여됐다.
내빈소개는 주용 제26대 출범위원장이 담당했다. 이민휘 전 회장, 차종환 한미교육연구회장, 조남태 서북미재향군인회장, 진교륜 박사 등이 소개됐다. 이어 김활란 전 신시내티 한인회장이 김재권 회장 부부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일정상 행사에 늦게 도착한 영킴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도 참석해 축사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주 전지역에서 온 전현직 한인회장과 LA 지역 내빈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만찬에 앞서 지미옥 무용단이 난타와 사물놀이 축하공연을 가졌고 식사시간 동안에는 아리조나의 직장인밴드 "민주봉황당"이 연주를 했고 2부 순서에서는 1시간동안 "민주봉황당"이 신나는 디스코 타임을 이끌었다.
제26대 미주한인회 총연은 다음날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제1차 임원이사회의를 가졌다.
현재 미주 한인회 총연은 이정순 전회장의 재임 시도로 인해 양분되면서 또 소송에 휘말렸으나 법원에서 이정순 회장의 소송을 기각했고, 또한 약 2/3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김재권 회장 측에 힘이 실려있는 상황이다.
양측은 각각 취임식을 마친 상태인데 김재권 회장 측은 앞으로 이정순 회장 측과 논의해 양분된 미주총연의 통합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