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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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의 학교에서 세금 기부는 수업 이외에 특별활동에 엄청난 도움을 준다. 그러나 주의회에서 세금 기부금액을 수업에까지 확장하려는 시도를 하면서 지역별 학교 간의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해 주 전체에서 납세자들이 공립학교에 기여한 금액은 5천1백만 달러이며 그 이전 해에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따라서 학생 한 명 당 45 달러씩 배당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학교들은 기부금을 전혀 받지 못했거나 매우 적은 금액을 받은 반면 저소득 학생들이 적은 몇 몇 학교들은 학생 당 400 달러씩 배당될 정도의 기부금을 받았다. 한 해에 90만 달러의 기부금을 받은 학교도 있다.  
세금-크레딧 프로그램에 따라 기부자들이 자신의 주 소득세의 일부를 공립학교로 바로 기부하면 같은 액수의 크레딧을 받는다. 이 것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운동이나 밴드 등의 활동을 위한 비용을 충당하는 데 흔히 사용되는 방식이다.
이 프로그램은 수업에 직접적으로 사용되기 보다는 특별활동에만 사용되어 왔다. 부자 학교들에 유리하게 작용해 불공평한 교육을 받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주정부 자료에서도 기부금이 적은 학교들은 특별활동을 줄이거나 교실로 가야할 기금을 사용하기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기부금이 많은 학교들은 교내 스포츠와 그 밖의 활동을 전적으로 지원하면서도 운영기금을 손 댈 필요가 없다.
그러나 입법부에서는 올 해 학부모들이 조세 신용 금액을 SAT와 같은 입시 또는 학년 말 AP 테스트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용도를 확대시켰다. 수업을 위한 비용으로도 사용하도록 할 것이 고려됐지만 통과되지는 않았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일부에서는 조세 신용 금액 사용을 교육자료나 교과서 등으로까지 확대시킨다면 학교 간의 빈부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우려했다.
아리조나 교육연합회 교사회의 회장 앤드류 모릴은 정책 입안자들이 공립학교 기부금 시스템을 가지고 이런 식으로 술수를 써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아리조나 학교위원연합의 로비스트 제니스 파머는 조세신용 기부금 사용처 확대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학교들은 조세신용 기부금을 학부모로부터 받거나 지역 주민들로부터 받는다. 
학교의 규모가 클수록 당연히 기부금도 많다. 2014년도에도 메사, 스카츠데일, 챈들러, 길버트, 그리고 투산 학군에서 가장 많은 기부금을 받았다. 이들 학군이 받은 총 금액은 1천4백80만 달러로 총 기부금의 30 퍼센트를 차지했다. 이 학군들의 등록 학생 수는 전체 공립학교의 20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학생 한 명 당 배당액을 자세히 비교하면 그 차이를 더욱 확실하게 볼 수 있다. 
파운틴 힐즈와 투산의 캐털리나 풋힐즈 하이스쿨은 소규모 커뮤니티에 소득수준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있다. 이들 학교들은 학생 당 평균 500 달러의 기부금을 받았으며 특히 캐털리나 풋힐즈는 총 기부액이 88만9천1백2 달러로 주 전체에서 가장 높다.
두 학교 모두 무상으로 점심을 제공받을 자격이 되는 저소득층 학생들이 매우 적다. 파운틴 힐즈는 무상 급식 대상자가 25 퍼센트, 캐털리나 풋힐즈는 12 퍼센트이다. 주 전체 평균은 55 퍼센트이다. 주 내에서 기부금을 가장 많이 받은 20개 학교들 중 11개 학교에서 무상 급식 자격이 되는 저소득층 학생들은 20 퍼센트 미만이다. 
이 같은 격차는 차터 스쿨들에서도 나타난다.
기부금을 많이 받은 20개 차터 스쿨 가운데 12개 학교에서 학생 당 배당금이 200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템피 프렙의 경우 학생 당 평균이 622 달러였으며 아와투키의 호라이즌 커뮤니티 러닝 센터는 평균 491 달러를 나타냈다. 많은 차터 스쿨들이 전국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무상 또는 저가의 급식 대상자 수는 파악이 안된다.
기부금을 가장 많이 받은 20개 차터 스쿨이 받은 총 기부금은 280만 달러로 주 전체 기부금의 5.5 퍼센트를 차지한다. 전체 차터 스쿨의 총 등록 학생수는 주 내 전체 공립학교 학생 수의 1 퍼센트이다.
반편 아리조나 내에 57개 학교는 기부금이 전혀 없다. 이들 학교는 대체 교육 또는 온라인 수업을 하는 학교들로 특별활동이 많지 않다.
그러나 평점 A를 받은 남부 피닉스의 차터 스쿨, 사우스 리지 하이스쿨도 지난 해 조세신용 기부금이 전혀 없었다. 멜리사 리버스 교장은 이 학교의 학생들 대부분이 저소득층이라고 설명했다. 
리버스 교장은 "우리도 프로그램 향상을 위해 기부금을 받고 싶지만 많은 가정들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무상급식 이나 저가 급식 대상자가 많은 학교들이 기부금을 적게 받는 것은 당연하다. 
파라다이스 밸리 통합 학군에는 44개 학교들이 소속되어 있다. 그 가운데 팔로미노 초등학교와 팔로미노 중학교를 합쳐 95 퍼센트의 학생들이 무상 및 저가 급식 대상자들이다. 이들 학교에 학생 당 조세신용 기부금 배당은 평균 30 달러이다. 반면 와일드파이어 초등학교의 경우는 무상급식 대상자가 5 퍼센트 밖에 되지 않으며 학생 당 기부금 배당은 101 달러에 이른다. 
스카츠데일 통합학군 내 5개 하이스쿨 가운데서는 코로나도가 가장 열악해 무상 및 저가 급식 대상자가 74 퍼센트이며 학생 당 배당금은 95 달러이다. 반면 기부금이 가장 많은 셰퍼럴의 경우는 무상급식 대상자가 6 퍼센트에 지나지 않으며 학생 당 배당금은 192 달러이다. 
피닉스의 카트라이트 초등학군의 경우는 90 퍼센트의 학생들이 무상 및 저가 급식 대상자들이다. 이 학군 전체에서 받은 기부금 총액은 13만5천 달러로 학생 당 배당금은 7 달러이다. 
피닉스 유니온 하이스쿨 학군의 16개 학교들에서는 무상급식 대상자가 60 퍼센트에서 82 퍼센트까지 분포되어 있으며 지난 해 학생 기부금 배당 금액은 14 달러였다.
조세신용 기부를 하려면 4인 가족 기준으로 소득이 최소한 3만6천4백 달러는 되어야 한다. 
기부금은 대부분 스포츠와 음악 등의 특별활동 비용으로 사용된다. 지난 해 아리조나 내 기부금액 중 3분의 1이 스포츠에 사용됐다. 학부모들이 자녀의 특별활동 비용으로 크레딧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음악이나 스페니쉬 클럽에 비해 스포츠에 돈이 많이 들어 스포츠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014년도에 스포츠로 들어간 기부금 이외에 나머지는 필드 트립에 21 퍼센트, 밴드, 오케스트라, 합창단, 연극, 그리고 공연예술 등에 17 퍼센트, 그 밖의 클럽활동에 15 퍼센트, 킨더가든 및 방과후 교육에 10 퍼센트가 사용됐다. 나머지 7 퍼센트는 인성교육, 운전교육, 그리고 연설 및 토론 등의 행사비용으로 사용됐다.
파운틴 힐즈와 캐털리나 풋힐즈는 모두 기부금 중 4분의 3을 스포츠, 밴드, 그리고 음악 프로그램에 사용한다. 
스카츠데일의 캑터스 셰도우 하이스쿨은 지난 해 받은 기부금액 33만7천7 달러 중 반을 운동 프로그램에 사용했다. 
스티브 베비 교장은 학교 스포츠 프로그램 회비는 310 달러이며 모두 조세 신용 기부금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케이브 크릭 통합학군도 학교 스포츠에 운영비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캐털리나 풋힐즈는 기부금의 60 퍼센트가 자녀의 참가비를 부담하는 학부모로부터 나온다고 메리 캐머질 교육청장은 전했다. 
캐머질은 학군 예산 3천7백만 달러 중 8만 달러를 스포츠에 지원한다고 말했다. 몇 년전 만해도 캐털리나 풋힐즈에서는 40만 달러를 스포츠에 지원했지만 조세신용 기부금 덕분에 대폭 줄어든 것이다. 
피닉스 유니언 학군의 경우 지난 해 역대 최고액인 38만3천 달러의 기부금을 받았다. 그러나 학군에서는 스포츠에 150만 달러를 사용해야 했다.
조세 신용 기부금을 많이 받는 학교들은 기부를 유도하는 캠페인을 활발하게 벌이며 학부모 단체들은 커뮤니티의 참여를 이끌어낼 인력 등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파운틴 힐즈의 톰 브레넌 교장은 학교에서 신문광고를 내기도 하고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자동 전화와 이메일을 보내는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클럽을 맡고 있는 교사들도 역시 조세 신용으로 참가비를 충당할 수 있다는 홍보를 하고 있다.
파운틴 힐즈를 비롯한 많은 학군들은 12월31일 마감 전에 기부금을 받기 위해 뉴이어즈 이브에 학교 사무실을 오픈했다. 올 해부터는 사립학교 프로그램과 맞춰 4월15일로 마감일이 변경됐다. 
일부 학교들은 학부모들의 형편이 어려워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피닉스 컬리지에이트 아카데미 차터 스쿨은 약 97 퍼센트의 학생들이 무상 또는 저가 급식 대상자이다. 지난 몇 년간 조세신용 기부금을 낸 학부모는 단 한 명이었다고 이 학교의 운영 책임자 레이젤 베넷 야노프는 말했다. 야노프는 학부모들에게 기부금을 요청했지만 학부모들은 "우리도 기부하고 싶지만 학교에 기부금을 내면 다음 달 전기요금을 낼 수 없게 됩니다"라는 답변을 들었고 이후 학부모들에게는 더 이상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해 피닉스 컬리지에이트의 운영 위원들은 각각 20 명으로부터 기부를 받자는 목표를 정했다. 이들은 젊은 층과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를 개최하고 학교의 미션을 홍보하고 부자 학교와 가난한 학교의 격차를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 해 6만7천 달러의 기부금을 받아 학생들의 대학 방문에 사용했다. 
공립학교의 조세신용 기부는1997년도에 사립학교의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통과시키기 위해 시작한 것이다. 
올 해 이 기부금을 수업에도 사용하도록 확대하자는 등 여러 가지 법안이 제안됐었다. 그 중 하나는 35만 달러 이상의 많은 기부금을 받는 학교에서 기부금의 일부를 가난한 학교로 보내주라는 것이었다. 
또 다른 제안은 사용처가 지정되지 않은 일부 금액을 수업 자료비로 사용하자는 것이었다. 
두 가지 제안은 모두 통과되지 못했지만 주의회에서는 대학진학 시험에 기부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투산 유니버시티 하이스쿨의 딘 패커드 교장은 대입 시험에 기부금을 사용하는 것을 반가워했다. 전체 학생 중 반 정도가 무상 또는 저가 급식 대상자이기 때문이다. 
연합회에서는 각 학군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 해 조세신용 기부액 사용처 확대를 9월 중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난한 학군 중 하나인 카트라이트 학군의 비즈니스 매니저 셰리 셀라야는 부자 학군과 다소 격차가 심해지더라도 수업을 위한 자료에 기부금을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으로 인한 타격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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