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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Aug
"행복특강" 황창연 베네딕토 신부의 강연 성황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515
황창연 베네딕토 신부의 "행복특강"강연회가 8월19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성 김효임 골룸바 피닉스 한인성당(이영창 스테파노 신부)에서 '삶 껴안기'라는 주제로 열렸다..
황창연 신부는 2005년부터 강원도 평창의 성 필립보 생태마을 관장으로 봉직하고 있으며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돌며 강의를 하고 있다. 또한 KBS 아침방송 등 방송에 출연해 행복특강을 하면서 스타 강사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기도 하다.
이날 황창연 신부의 강연은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그는 "모든 사람은 존중받아야 한다"며 식당 종업원, 아파트 경비, 대한항공 조현아 사건 등을 언급하면서 한국에서 벌어진 갑질의 행태를 꼬집었다.
그는 예수님은 다른 종교의 성인들과 달리 가난하고 천한 신분으로 태어나셨기 때문에 그들의 삶을 가장 잘 이해하신 분이고 그들의 그런 낮은 삶 속에 들어가 그들과 함께 "먹고 마시고 놀았다"고 성경에 써 있다고 말하고 우리도 그들의 삶 속에서 함께 먹고 마시고 놀며 서로를 존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까지 우리나라 지도자가 주장 해온 국가가치는 "잘 살아보세" 즉, 돈이 가치였고 "학벌"이 가치였다며 사람이 가치가 되는 세상이 행복한 세상의 가치라고 말했다.
그는 학창시절 꼴지에 가가웠던 자신과, 고졸 출신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학벌로 발이 묶여 세상에서 불이익을 받는 젊은이들이 없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민족이 정이 많은 민족이라지만 전 세계에서 입양 1위 국가인 우리를 어떻게 정이 많은 민족이라고 말할수 있겠나" 또한 "5000년의 찬란한 역사라고 하지만 5000년전이나 오늘이나 외세의 침략 속에 백성들은 쉴새없이 허덕이고, 임진왜란의 당시의 선조와 병자호란 당시의 인조, 그리고 6.25전쟁 당시의 이승만 등 왕이나 대통령은 전쟁이 나면 가장먼저 도망갔다. 특히 친일인사가 미군정에 의해 다시 등용돼 호의호식 해왔다"며 실랄히 비판했다.
그는 또한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의 수급(베어 얻은 적군의 머리)의 수에 따라 노비로부터 해방시켜주겠다는 백성과의 약속을 저버리며 백성을 귀하게 여기지 않았던 조선의 왕조는 오늘날 우리 정부와 무엇이 다르냐"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황창연 신부는 끝으로 자녀교육도 돈의 가치를 쫒지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녀교육과 생업으로 평생을 살면서 늙어버린 자신의 인생을 맞이하기 전에 의미있고 보람있는 자신의 여생을 위해 자아 실현을 할 수 있는 방도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3시간이 넘는 긴 강의였지만 황신부의 명강의에 빠져 자리를 뜨지 못하고 끝까지 강의에 집중했다. 한 참석자는 "속이 다 후련한 강의였다"며 "이런 귀한 모임이 아리조나에서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창연 신부는 강의 중 쉬는 시간에 자신의 저서와 CD에 사인을 해주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