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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Sep
뉴멕시코 밤하늘에 뜬 1년 중 가장 큰 슈퍼 문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IP ADRESS: *.176.63.106 조회 수: 132
지난 8월29일 뉴멕시코의 하늘에는 일 년 중 가장 큰 보름달이 떴다. 뉴멕시코의 천문학자들은 올해의 가장 큰 보름달, 슈퍼 문을 소개했다.
보름달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 상에 놓일 때 보인다. 지구가 태양과 달 사이에 끼어 있어야 한다. 지구 상에서 볼 때, 달이 어느 쪽도 이지러짐 없이 원형으로 밝게 빛난다. 달이 태양의 정반대 편에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보름달이 그날 밤 내내 보름달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엄격히 말하면 완벽한 보름달은 한 순간이다. 지구가 쉼 없이 태양 둘레를 돌고, 달이 쉼 없이 지구 둘레를 돌기 때문이다. 달이 정확히 태양의 반대 편에 위치하는 그 순간 만이 완벽한 보름달이 되는 셈이다. 이 시각을 기준점으로 그전의 달은 '차는 달'이고, 그 후의 달은 '기우는 달'이 되는 것이다.
보름달의 밝기는 금성이 제일 밝을 때의 1500 배에 달한다. 달이 지구와 가까이 있어서 이처럼 밝게 보이지만 밝기를 나타내는 알베도(albedo: 반사하는 빛의 비율)는 12% 정도밖에 안 된다. 보름달 밝기는 태양 다음으로 밝은 -12등급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음력 1월 15일의 보름달을 정월 대보름달이라 하고, 음력 8월 15일은 한가위(추석)라고 부른다. 달이 태양과 지구의 일직선 상에 놓이면 개기 월식 또는 부분 월식이 관측되기도 한다. 보름달은 한 달에 한 번씩 1년에 12번 나타나는데 그 중 정월 대보름인 음력 1월 15일을 가장 큰 달로 친다. 음력 8월 15일인 추석에 보는 달에도 우리 조상들은 큰 의미를 부여했는데 대보름 전날인 음력 14일과 당일에는 각지에서 여러 가지 세시 풍습이 행해진다. 정월은 한해를 처음 시작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달로 귀하게 여겼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슈퍼 문'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듣게 될 것이다.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을 근지점, 가장 먼 지점을 원지점이라 한다. 이번 8월 29일의 달이 바로 근지점의 만월이었다. 이는 전 지구 상에서 동일하다. 따라서 보름달을 볼 수 있는 지역도 있고, 없는 지역도 있는 셈이다.
이번 추석은 슈퍼 문이자 개기 월식이다. 9월 27일 올 추석에는 뉴멕시코에서 보름달을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