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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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유명한 목사님이 골프와 관련된 설교를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것은 은퇴한 분들중에 골프를 치는 분들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의 질문은 은퇴하신 분들이 그들의 남은 20-30년의 여생을 그 작은 공 하나를 졸졸 따라다니며 그걸 조그마한 구멍(홀)에 넣지 못해 안달 복달하는 모습을 보면서 왜 그렇게 살아가는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목사님은 은퇴하신 분들이 그 황금같은 남은 여생을 더 보람되고 가치있는 일에 투자하기를 당부하는 요지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목사님! 그런 작은 공이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미치게 만드니 어떻게합니까? 세상의 근심 걱정 스트레스를 그 공에 담아 한방 '굿샷'으로 날리면 그 짜릿한 기분을 목사님은 아실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 공이 그 작은 구멍에 '통'하고 떨어지면 그 기분은 정말 '짱'입니다.
골프는 상당한 기간 소위 '돈많은 부자'나 혹은 '높은 사람' 그리고' 잘나가는 사람들'이나 치는 것이고 돈없고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은 단지 그런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선망의 눈으로 바라볼 뿐이었다고 말하지만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혹 한국에선 아직도 그럴른지 모르나 여기 살기 좋은 미국에 온 우리들은 이런 멋진 우리들의 꿈을 만끽하며 어울리기 어려웠던 분들로 여겨진 그들과 어깨를 당당히 나누며 지금 살아가고 있습니다.
골프를 치며 푸른 초장(green)을 누비다 보면 마치 '신선노름'이라도 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정말 세상을 다 얻은 듯한 기분! 그것을 경험하지 못한 분들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님이 일전에 자기가 이루지 못하고 제일 힘들고 어려웠으며 잘 안되는 일은 '여자문제' '자식문제' 그리고 골프 치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사실 우리도 골프를 치면서 그 분의 말씀에 공감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 어렵고 안된다'는 골프를 칠까요? 사실 안치면 그만 일 텐데 말입니다.그런데 사실 그것이 골프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골프는 '마인드 콘트롤'(정신집중)이 정말 필요한 것을 실제로 공을 쳐보면 절실히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세상 걱정 다 내려놓고 그 작은 공 하나에 정신집중하지 않으면 공은 자기 멋대로 가니 말입니다. 그러니 공을 잘 치기 위해서 정신을 집중하다보면 참으로 정신건강에 좋은 운동이 아니겠습니까?
어떤 경우 비즈니스 약속이나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비싼 돈을 들여가며 그리고 억지로 골프를 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들의 경우는 단지 골프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즐기면서 그리고 오늘도 좋은 사람과 멋진 친구들을 만나 아름다운 대화와 우정을 나누고자 골프를 치게 됩니다. 
저는 40여년간 이곳에 '터줏 대감'으로서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골프를 치다보면 저처럼 30-40년을 이곳에서 살았다고 하는데 막상 처음 만나게 되는 분들을 보면 정말 반갑기도 하고 놀랄일이며 그래서 이런 골프모임이 아니면 어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골프를 치면서 이런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되니 참으로 기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면에서 혹 노년에 외로움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신가요? 그래서 친구가 필요합니까? 골프를 치시기를 권유합니다.
교포 여러분. '노인네들' 골프나 치며 돈쓰고 시간낭비나 하면서 허송세월한다고 비난하거나 이상한 눈으로 보지 마시기를 부탁합니다. 이런 취미 생활이라도 있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일까라고 생각하시고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사모님들! 집안에서 소위 '빈둥거리고 애를 먹이는 노인네들' 등을 떠밀어서라도 골프 좀 치라고 하시고 내어 보내실때 적선한다고 생각하고 골프값과 점심값을 주어서 내어 보내어 주시길 부탁합니다.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노래를 부르시는 어르신들중에 막상 "골프 좀 치시지요" 하면 "아! 내 나이에 어떻게 골프를 칩니까?" 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골프는 정말 나이에 관계가 없습니다. 사실 골프는 거동이 불편한 분들도 휠체어를 타고 할 수 있는 운동이고 80-90노인들(미국분들)이 젊은 노인들 못지않게 걸어다니면서 노익장을 과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면에서 때는 늦지 않았습니다. 이제 시작하십시오.  
교포 여러분. 우리 골프 회원중에는 아직도 젊은이 못지않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분들이 많습니다. 또 전문적인 기술자나 재능을 가진 분들도 많습니다. 실로 각 분야에서 전문가들로 살아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래서 우리 시니어 골프 회원들은 골프나 치면서 자신만 즐기고 좋으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하는 분들이 아닙니다. 사실 우리가 가진 것은 시간(백수니까)과 돈(은퇴금) 뿐입니다. 그래서 골프를 치면서 얻은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가지고 교포 여러분들의 필요한 일들을 도우려고 합니다. 각 가정에 필요한 일들이나 인생 상담이 필요하시면 시니어 골프 협회로 전화주십시오. 저희들에게 일좀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골프 회원여러분! 정말 잘 오셨습니다. 정말 그동안 혼자서 외롭게 아니면 2-4명 함께 치시던 골프. 이제 우리 함께 어울려 재미있고 즐거웁게 치시면서 우리의 황금같은 노년을 아름답게 보내시며 또 지역사회를 위해 보람있는 우리의 아름다운 시간들을 나누어 봅시다. 이제 시작합니다. 우리 다 함께 아름다운 골프의 낙원을 위하여... 회원여러분! 저는 여러분이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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