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간의 논의와 계획 끝에 드디어 벨 로드와 US60/ 그랜드 에브뉴에 교각 건설이 시작됐다.
총 공사기간은 14개월로 예상하고 있으며 벨 로드의 0.5 마일 구간은 6-8 개월 간 전면 폐쇄된다.
교각이 완공되면 벨 로드와 그랜드 에브뉴의 교통체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지점은 마리코파 카운티에서 세 번째로 차량 통행이 많은 교차로라고 서프라이즈시 관계자들은 말했다.
아리조나 교통국에서는 지난 1월 중순에 커프맨 스페셜티 회사를 4천190만 달러 규모의 교각공사 시공업체로 선정했다. 공사는 단계별로 진행되며 첫 단계 공사는 2월2일에 시작됐다.
일단 1월4일부터는 벨 로드와 그랜드 에브뉴의 유틸리티 라인을 옮기는 작업이 시작됐다. 야간작업으로 진행되는 이 과정은 4월까지 계속된다.
2월2일부터는 그랜드 에브뉴의 타운 센터부터 벨 그랜드까지의 구간이 양방향 모두 2차선으로 제한된다. 주말과 야간에는 전면 폐쇄될 것이라고 교통국에서는 전했다. 올 연말까지는 주요 공사가 마무리되겠지만 그랜드 에브뉴의 부분 폐쇄는 그 이후에도 한 동안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4월1일부터 11월까지 벨 로드의 134 에브뉴부터 웨스트 포인트 파크웨이까지의 구간이 전면 폐쇄된다. 교통국에서는 다이사트와 리치필드 로드 사이의 구간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로 폐쇄는 프로야구팀들의 춘계 훈련기간이 끝난 후부터 시작해 홀리데이 쇼핑 시즌이 시작될 무렵에 재개할 예정이다.
도로가 폐쇄된 기간에도 구간 내 업소들은 계속 정상영업한다.
남북 우회도로는 다이사트 로드와 리치필드를 이용하게 되며 동서 방향은 그린웨이 로드를 우회도로로 사용하게 된다.
주요 공사는 11월까지 마무리되지만 이후 세부적인 마무리 공사가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일부 도로의 부분 폐쇄는 2017년 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주변 업소들과 주민들은 장기간의 도로폐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벨 로드가 정말 예정대로 8개월 동안만 폐쇄될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교통국의 덕 닌첼 대변인은 커프맨 스페셜티와의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와있으며 계약 내용에 예정된 공사기간을 어길 경우 재정적인 보상을 해야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프라이즈시와 교통국은 주민들의 편의를 최대한 지켜줄 것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이미 원성이 시작되고 있다. 2월1일에 그랜드 에브뉴에서 벨 로드로 들어가는 좌회전 차선을 막아 놓아 엄청난 체증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서프라이즈 지역 상공회의소의 라울 세이다 회장은 벨 로드가 폐쇄됨으로 해서 업소로 진입하는 것이 제한될 것이라며 대형 업소들은 이 공사를 환영하지만 지역의 작은 업소들은 장기간의 도로폐쇄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지점에는 로우스 홈 임프르브먼트, 타겟, 마이클스 크래프드 등 대형 업소들이 자리하고 있지만 스파벅스와 피자헛 등의 대형 체인점 사이에 작은 델리 식당들이 자리끼어 있다.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가장 우려하는 상황은 시청, 카운티, 교통국, 그리고 시공업체 간에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주민들은 어떤 상황인지 알지도 못한 채 피해를 입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시와 교통국 관계자들은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모두 이 프로젝트를 위한 웹사이트를 개설하기도 했다.
또한 공사기간 동안 주변 업소들을 돕기 위한 "브릿지 버디"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전국적으로 공사기간을 잘 이겨낸 업소들의 사례 등을 조사해 주변 업소들에 배포하는 것이다.
이 기간에는 업소 안내 간판 등에 대한 규제도 완화할 것이라고 다이앤 아더 시 대변인은 밝혔다. 또한 "지역 업소 애용" 캠페인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