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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Sep
"진재만씨, 주민위원에 당선" 한인 첫 정치권 진출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296
"시작이 반이다"
무슨 일이든지 시작하기가 어렵지 일단 시작하면 일을 끝마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언이다. 무슨 일이든지 이루기위해서는 첫발을 내딛는 것이 그만큼 힘들고 중요하다는 말이다.
현재 단 한 명의 한인 정치인도 없는 아리조나에서 한인 정치인을 배출하기위해서는 누군가는 시작을 해야한다.
진재만 공화당 한인연락관이 정치에 첫발을 내딛었다.
진 연락관은 투표를 통한 정치입문에 가장 기초선거인 아리조나 공화당 제17지구의 기초주민위원 선거에 출마해 8월30일 당선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아리조나에는 30개의 선거구가 있는데 각 지구마다 1명의 상원 2명의 하원의원이 있고 각 당의 지구당위원장과 80여명의 위원들이 있다. 그 80여명의 위원들은 또 지역별로 8-10개의 소지구로 나뉘어 활동하고있다. 진재만 연락관은 이 소지구 중 오코티오지역의 주민위원에 당선된 것이다.
그는 "공화당 연락관으로 활동해오면서 미국 정치질서를 배웠고 한인들을 위해 누군가는 시작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도전을 했다"고 말한다
그는 출마를 결심하고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동안 무더위속에 혼자 자신의 출마지역을 집집마다 돌며 공화당원들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해왔다.
그는 "공화당 연락관으로 아니면 한인단체의 임원으로 한인의 권익을 위해 정치권과 소통하는데 한계를 느꼈다"며 "예를 들어 한국어 운전면허 시험에 대해 끊임없이 얘기했지만 관심을 가져주지 않던 주정부인사들이 기초위원 출마자라니까 적극적으로 나서 관심을 가지고 대해준 경험을 바탕으로 한인 권익을 위해 정치인 배출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그동안 한인 유권자 단체에서 일해왔는데 그 활동이 공화당만을 위해 일한 것은 절대 아니었고 한인 투표율을 높여 한인들의 정치관심도를 높이고 기존 정치인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 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 한인 후대를 위해서라도 누군가 시작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다. 앞으로 많은 젊은 정치 지망생들이 높게 느껴지는 정치의 벽을 뛰어넘어 더 높은 단계의 정계에 진출함으로 아리조나 한인들의 정치력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그는 말했다.
진 위원은 현재 메사시 노인복지회관 재단이사로 봉사하고 있다. 그가 이번에 당선된 주민위원은 아무런 보수도 받지 않지만 자신의 지역과 커뮤니티를 위해 의결할 수 있는 직책이다. 그는 "의정활동을 충실히 하면서 미국 정치를 배워 2018년에는 주 하원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향후 수년 내에 한인 2세, 3세들이 정계에 진출하려고 할 때 1세들이 투표하는 것 조차도 투표를 독려하는 유권자 단체에 이끌려 겨우하는 정치관심 수준에다가, 정치에 대한 아무런 지식과 경험이 없다면 우리 앞에 도움을 청하는 젊은 한인 정치지망생들을 위해 우리 한인 커뮤니티는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을 것이다.
젊은 한인 정치지망생들을 이끌고 도와 선거판에서 승리를 할 수 있도록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적 결집과 성공과 실패의 다양한 경험으로부터 축적된 자산이 필요할 때다.
한편, 이미 많은 정치인을 배출한 중국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 Sam Huang 챈들러시의원을, 필피핀 커뮤니티에서는 Ryan Winkle 메사시의원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