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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Dec
발굴된 한국전 참전용사 유해 가족 품으로 돌아와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97
한국 전쟁에서 실종됐다가 발굴된 미 육군 소속 다니엘 헌트 일병 (당시 18세)의 유해가 피닉스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군장으로 치뤄진 장례식은 12월2일 오후 1시 아리조나 국립묘지(National Memorial Cemetery of Arizona)에서 열렸다.
이 장례식에는 미국 각지에 살고 있던 Hunt일병의 친지들과 한국전 참전용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총영사관에서 이기철 총영사와 민재훈 보훈영사가 참석했고 아리조나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최완식 아리조나주 한인회장과 마성일 조직부장, 민안식 이사장 그리고 표미숙 AAAA한인 디렉터와 작가 수잔키씨 등이 참석했다.
이기철 총영사는 “오늘의 발전한 자유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참전용사 여러분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고 한국민들은 이것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그 숭고한 희생에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고 조사를 했다. 특히 3자녀를 모두 한국전에 보낸 헌트 가족에게 특별한 감사를 보낸다며 유족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과 ‘추모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또한 미 2사단기도 유족에게 전달됐다.
유족 대표로 헌트 일병의 조카는 “한번도 보지못한 남자에게 드리는 편지”라는 작은 아버지를 그리는 추모사를 읽으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Hunt 일병은 오랫동안 유해가 발견되지 않아 그동안 실종상태로 있었으나, 최근 발견된 유해가 Hunt 일병의 것으로 금년 초 확인된 후 18세의 나이로 전사한 지 65년만인 2016년 11월30일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Daniel Hunt 일병은 한국전 중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로 알려진 단장의 능선전투(미국에서는 “Battle of Heartbreak Ridge”로 불리움)에서 1951년9월27일 전사했다. 그는 동료들 간에도 용맹스런 군인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고 한다.
Daniel Hunt 일병은 친동생인 John Hunt와 함께 1951년 한국전에 참전하였으며 친형인 Charles Hunt는 그후 참전을 했는데 John Hunt씨는 수년전 사망시까지 Daniel 형과 함께 돌아오지 못한 데 대해 속죄하는 마음으로 평생을 살았다고 가족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