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집이 모두 불타버린 피닉스의 한 가정을 위해 피닉스 소방관들과 경찰들이 모여 위로의 시간을 마련했다.
87세의 제니 로스는 지난 주 목요일 오전 집에 화재가 발생해 자신이 돌보던 3개월, 4개월 된 손주들과 함께 간신히 살아 나오기는 했지만 모든 소유물은 물론 52년 간 살아온 집과 손주들을 위한 선물도 모두 잃었다.
로스의 여동생 팻시 브라운 (68세)은 화재 발생 당시 집 앞 쪽에 있던 로스가 뒷 쪽 방으로 가서 아기들을 구했다고 말했다.
아기의 엄마 셔레스 스크로긴스 (32세)는 자신이 성장한 집이 모두 사라졌다는 데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브라운은 16 스트릿과 로서 로드 부근에 위치한 언니의 집이 그동안 대가족의 중심이 되어왔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또한 로스가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면 동네 어려운 청소년 등 불우이웃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은 현재 언니의 건강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화재사고 후 로스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집은 모두 무너지고 로스는 입원 중인 가운데 지난 주 금요일 희망과 격려가 그녀에게 전달됐다.
화재 현장에 남아 조사와 청소를 진행하던 소방관들과 경찰들은 로스가 그 지역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은 월마트와 프라이즈 그로서리 등으로부터 상품권을 모아 로스 가족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데 필요한 것을 마련할 수 있게 해주었다. 또한 피닉스 소방서, 피닉스 경찰서, 그리고 피닉스 경찰연합 등의 대표들이 지난 주 금요일 오전에 장식이 된 크리스마스 트리와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트럭에 싣고 이 가족을 방문했다.
이들은 일단 모든 것을 길 건너에 있는 브라운의 집으로 배달했다.
경찰연합의 대변인 프랭크린 R. 마리노는 자신도 피닉스에 거주한다며 벩痢?모두가 하나의 커뮤니티"라며 "피해 가정을 위해 아주 작은 도움이라고 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브라운의 집에 세워진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이 켜질 때 가족들은 물론 동네 사람들도 함께 모여 기쁨을 나누었다.
가족들은 소방관들과 경찰들의 도움이 너무 놀라웠다고 말했다.
피닉스 경찰 웨이드 치탐은 가족에게 500 달러를 전달했다.
이 가족을 위한 GoFundMe 페이지가 개설됐다. 'A Christmas Prayer'라는 타이틀로 개설된 사이트의 목표액은 최소한 2만5천 달러이다.
가족들은 로스를 위해 새 집을 마련해주려는 것은 아니며 로스가 52년 간 살아온 집을 되돌려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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