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에서 국경을 넘어 멕시코와 비즈니스를 활성화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와의 무역규제가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갈레스 소재 J-C 유통회사의 제이미 챔벌레인은 지금의 상황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의 회사는 외국 농산물을 수입해 유통하고 있다.
챔벌레인과 같이 멕시코에 의존하는 유통업자들은 사업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것이 미국과 멕시코의 관계 악화로 위기를 맞게 될 것을 우려한다.
취임 후 처음 몇 주 동안 트럼프는 국경에 벽을 세우는 것과 비용 부담 문제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충돌했으며 멕시코 및 캐나다와 북아메리카 자유무역협정 (NAFTA) 재협상을 공언했다.
챔벌레인은 신뢰를 얻는 데 수십년이 걸린다며 "우리 나라의 남쪽과 북쪽에 인접한 이웃 나라들을 이렇게 대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2015년도에 아리조나가 멕시코에 수출한 상품은 92억 달러에 이른다. 아리조나를 방문하는 멕시칸들은 매일 7백만 달러를 지출한다고 비영리 무역운동 단체 아리조나-멕시코 커미션은 말했다.
이 단체의 마르코 가레이는 "살아오면서 많은 규정이 변경되는 것을 경험했지만 자유무역 만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가레이는 아리조나와 멕시코의 자매 주 소노라와의 유대관계가 지금처럼 강력했던 적이 없다며 트럼프 행정부에서 실제로 어떤 규정을 도입하는지를 확인할 때까지 심판을 보류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한 멕시코로부터 들여오는 수입관세를 20 퍼센트 인상하겠다고 협박했다. 그러나 그의 행정부는 그것이 여러 가능한 것 중 하나라고 말하고 있다.
아리조나대학 (UA)의 국제무역법 프로그램의 서지오 푸이그는 트럼프의 증오적인 허풍이 멕시코와 오랫 동안 쌓아온 우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가 곧 미국 이외에 다른 나라와 생산협약을 맺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이그는 멕시코 비즈니스들은 미국에 많은 생산업과 농산물을 수출하고 있다며 그 나라의 총 수출 중 80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협박으로 인해 발생할 여러 가지 결과물 중에 하나는 멕시코가 다른 나라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거래를 하게 되는 것이라고 푸이그는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이 아리조나의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UA 경제 및 비즈니스 연구센터의 베라 파블라코비치-코치는 지난 몇 년간 아리조나가 전통적으로 멕시코와 좋은 관계를 맺어 왔다는 것을 숫자가 말해준다고 밝혔다. 따라서 어떤 것이든 중요한 변화가 발생한다면 아리조나의 경제에 우선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며 소노라와의 관계도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방기관 국제교역관리의 가장 최근 자료에 의하면 아리조나는 2015년에 227억 달러 상당의 물품을 수출했다. 이 가운데 91억6천2백 달러가 아리조나의 최대 교역 파트너 멕시코 수출을 통해 얻은 수익이다.
그러나 이 액수도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다른 주들에 비하면 적다. 텍사스는 같은 기간 920억 달러를, 캘리포니아는 270억 달러의 수익을 멕시코 수출을 통해 얻었다.
아리조나는 멕시코와 교역을 늘리고 지역 경제를 살리고 양쪽에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소노라와 파트너 관계를 맺으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덕 두씨 아리조나 주지사와 클라우디아 파블로비치 알레라노 소노라 주지사는 테슬라 모터스와 경쟁할 전기 자동차 회사 루시드 모터스를 유치하기 위해 협력했다.
루시드를 유치하게 되면 카사 그란데에 생산공장을 세워 아리조나에 2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멕시코로부터 자동차 부품을 이용할 계획이었다.
아리조나-멕시코 교역위원회의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해 미국과 멕시코 간에 기계, 도구, 그리고 장비 교역의 가치는 7백억 달러에 이른다. 멕시코로부터 수입하는 품목 중 자동차는 32.1 퍼센트에 이른다.
아리조나의 정부 지도자들은 복합적인 반 이민법 상원 법제안 1070이 통과된 이후 멕시코와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리조나 주립대학 (ASU) W.P.캐리 경영대학의 아놀드 말츠 교수는 잰 브루어 전 주지사가 떠난 이후로 멕시코와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지만 워싱턴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인해 다시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리조나와 멕시코의 강력한 유대관계와는 상관없이 결국은 연방 수준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교역을 지배하게 된다고 말츠 교수는 말했다.
챔벌레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정책변경이 국경을 맞댄 주들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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