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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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아리조나의 겨울이 찾아와, 몸속까지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겨울바람과 함께 성탄을 알리는 캐롤송이 거리거리마다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정말 성탄의 계절이 또 다시 찾아왔음을 실감케합니다. 저는 구세군을 섬기는 목회자로써 이 계절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일로 보냅니다. 저희 이웃의 마켓앞에서 자선남비를 걸어놓고 주님의 마음을 한 분 한 분들에게 종을 치며 전해드립니다.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하여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면 그 중 감동을 받는 몇몇 분들은 지갑을 열어 함께 자선모금에 동참해주시지요. 이렇게 모여진 수많은 자선남비를 통해 매년 피닉스에서 어려운 형편 가운데 계신 수천 가정들에게 푸짐한 선물이 주님의 이름으로 전해지게 되지요. 이렇게 매년마다 자선남비를 통해서 모아진 작은 나눔은 또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전달됩니다.
어떤 분들은 자선남비를 위해 종을 치는 일을 낭만적으로 느끼기도 하고, 또 어떤 분들은 부끄러운 일로 여겨 참여를 주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자선남비 앞에서 종을 쳐보면 마치 전쟁터에 나간 병사의 마음이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이웃을 위한 자선남비의 승패가 자신의 노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을 알게되기 때문입니다. 막상 자선남비와 함께 서면, 식사시간은 물론이고, 화장실에 가는 시간도 아까워서 자리를 비울 수가 없게됩니다. 이만하면 정말 전쟁이지요. 이웃사랑은 결코 낭만적이지도 않고, 더군다나 부끄러운 일도 아닙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지 않고는 결코 이룰  수 없는 것이 이웃사랑임을 깨달아 알게됩니다. 
우리 예수님의 사랑도 결코 입으로만 하는 사랑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기위해 자신의 하늘보좌를 버리셔야했고, 우리의 고통을 감내하셔야 했으며, 급기야 우리의 죄를 사하시기위해 자신이 친히 십자가의 죽음을 맛보셔야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우리에게 자신이 보여주신 것과 같이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라고 명령하셨지요. 이러한 이웃사랑이 없이는 정작 하나님 사랑은 생각도 할 수 없습니다.
어제는 성탄절을 두 주 남겨둔 월요일이었습니다.이제 자선남비의 기회도 두주간 밖에는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저의 마음이 조급해졌던 모양입니다. 자꾸만 더 예년에 비해 줄어져만 가는 모금형편때문에 이리 저리 마켓을 쫓아다니다가, 며칠전부터 이미 확인했던 일년에 한번있는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의 송년모임에 참석하는 것도 그만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니 잊어버렸다기보다는 꼼꼼히 그 일정을 확인하지를 못한 것입니다. 저는 당연히 늘상 해오든대로 저녁시간이라 생각하고 날짜만 기억하고는 하루종일 자선남비 종을 치다가 급히 모임 장소로 달려갔더니, 글쎄 올해는 그 모임을 점심시간에 했다는 것입니다. 아! 이런 실수가!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습니다. 교회협의회의 회장인 사람이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의 연례 친교모임에도 참석하지 못한 것입니다. 
참으로 죄송하고 부끄러웠지만, 이렇게 모든 면에 어리숙한 제가 그래도 이 성탄의 계절에 우리의 이웃을 돕는 일은 잊지않고 하고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애써 위로를 받았습니다. 저는 우리 아리조나에서 살아가시는 모든 교민 여러분들께도 이 복잡한 세상에서 모든 일들을 다 완벽하게 이룰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 해가 또다시 지나가기 전에 우리의 이웃을 돕는 일만큼은 작은 정성이라도 보내어 보시라고 권유해드리고 싶습니다. 막상 우리가 이웃을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하면 그것도 쉽지 않은 것을 알게 됩니다.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한다는 것도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제가 그런 일들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하려다보니 그 속사정도 알게된답니다. 
이웃사랑을 실천해야한다는 것은 잘 알지만, 그 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우리는 종종 그냥 해를 넘기곤 합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이런 고민을 가진 우리들에게 가장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자선남비입니다. 이 자선남비는 구세군이 주관하는 이웃사랑운동이고, 또한 구세군은 이 미국과 전세계에서 가장 신뢰를 받는 구호기관이요, 하나님의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일단은 안심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보통 자선남비를 열어보면 대부분 페니에서부터 1달러 지폐들이 주를 이룹니다. 그리고 간혹은 5달러에서 20달러 지폐까지, 심지어 특별히 종을 치신 분이 돼지꿈이라도 꾸셨다면 첵크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도 통상적으로 볼 때 자선남비의 최고의 지폐는 보통 20달러짜리 지폐여서, 이 지폐를 발견하면 계수하는 분들의 마음은 행복하기 그지 없지요. 
다시 말해 20달러 지폐가 연말 이웃사랑의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교민가정들은 피닉스 온 지역으로 넓게 흩어져 사시는 관계로 자선남비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찌 이런 귀한 일에 그냥 포기하고 말겠습니까! 저는 우리 교민여러분들에게 최고의 이웃사랑 실천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비록 자선남비에 직접 넣지않아도 최고의 금액, $20을 메일로 보내시는 것입니다.
올해 크리스마스날인 25일에도 피닉스에 사시는 어렵고 외로운 분들을 위하여 구세군에서는 피닉스 다운타운의 컨벤션센터를 빌려 피닉스 시민 10,000명을 모시고 융숭한 크리스마스 만찬과 여러가지 어린이들과 가족을 위한 즐겁고 재미있는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원하시는 분이면 우리 한인가정들도 누구시든지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분들이 함께 보내어주신 정성은 일년동안 피닉스지역의 어려운 가정을 위해 소중하게 쓰이게 될 것입니다.
결코 이웃사랑은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지 않으면 우리의 행복과 축복을 놓치게 될 뿐이지요. 우리 한사람 한사람의 작은 정성과 수고와 희생이 모아져 우리의 어려운 이웃들이 도움을 받고, 위로를 받고, 주님의 사랑이 전해지게 됩니다. 이제 올해의 성탄절도 열흘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더 기다리지 마시고, 누군가 하겠지 생각지 마시고, 올해는 여러분들이 최고의 이웃사랑의 실천자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수표를 쓰실경우에는 TSA (The Salvation Army)라고 쓰시면 되고, 내용은 자선남비로 하셔서 7238 N. 61st Ave. Glendale, AZ 85301, 구세군피닉스 사랑의 교회로 보내시면 되며, 모든 성금은 세금공제를 받게됩니다.
자세한 문의가 필요하신 분은 오기현사관 (623-249-9828)에게로 연락해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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