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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Oct
[인터뷰] 확장이전 준비 중인 아시아나마켓 메사점 배석준 사장 정진경 이사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898
아시아나마켓 메사점이 확장이전을 위한 착공식을 10월14일 새 마켓 공사 현장에서 가졌다.
아시아나 마켓은 9월말 모든 공사허가를 받았고 9월21일부터 시작한 공사장 정지작업을 마무리한 후 공사현장에서 착공식과 함께 각 분야 공사가 일제히 개시됨를 알린 것이다.
위치는 현 아시아나 마켓의 Dobson길 바로 건너편 대형 쇼핑몰이다.
Dobson길 선상으로 아시안계 대형 마켓들이 줄지어 있지만 아시아나 마켓의 새로운 부지는 가장 중심에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가 있다.
마켓 확장을 위해 450만불이 소요되는 대형 프로젝트의 첫삽을 뜬 아시아나 마켓의 배석준 사장과 총 매니저 정진경 이사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배 : 배석준 사장, 정: 정진경 이사)
축하드린다. 아시안계 마켓 밀집지역이라 할 수 있는 지역에 오픈하면서 경쟁에서 이길 전략이 있다면.
정: 기본적으로 PQS 즉, Price, Quality, Service 이 세 가지를 통한 차별성이다. 기본적으로 마켓이 대형화되면서 도매상으로부터 대량구매로 인한 가격 절감 효과 (Price)와 품질개선 (Quality)은 당연히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고, 모든 직원들의 철저한 교육을 통한 서비스 개선을 해 나갈 것이다.
현재 미국의 식품 수입상들에 의하면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상품의 브랜드 가치가 아시아계를 비롯해 전세계로 엄청나게 확산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중국계에서도 같은 제품이라도 중국 상품보다 한국상품이 더 각광을 받고있기 때문에 우리의 새로운 전략은 아리조나 최대의 한인 마켓으로서 70, 80%의 한국 상품을 구비함으로 한인들의 구매 다양성은 물론 타 민족의 구매도 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내년에는 타지역으로부터 대형 한인마켓이 들어온다는데
정: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일단 먼저 오픈하면서 타지역으로부터 들어오는 대형자본보다 아리조나 교민이 운영하는 마켓이 가격, 품질,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낫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토착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타지로부터 대형마켓에 못지 않는 다양한 품목도 갖추고 편리한 진열로 고객들의 쾌적한 쇼핑을 도모할 것이다. 특히 현재 아시아나 마켓의 가장 미흡한 분야인 야채 및 과일, 육류, 한인들이 좋아하는 게, 전복, 활어, 시푸드 등의 진열대를 대형마켓들처럼 대폭 확장해 얼지 않은 신선한 식품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또한 매주 널찍한 진열대 코너마다 시식부스를 만들어 맛보시고 사가실 수 있게 더욱 큰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마켓 안 플라자 내에 오픈하는 푸드코트 등 상점들은 아시아나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인가?
배: 그렇다. 짜장, 짬뽕, 탕수육 등 한인이 좋아하는 중식을 제공할 홍콩반점과 뚜레쥬르 제과점은 아시아나 마켓에서 프랜차이즈쉽를 획득해 직영하게 될 것이다. 또한 분식점은 아시아나 키친에서 운영하게 된다. 그외 부동산, 건강식품, 화장품, 보험사, 여행사 등은 스페이스 임대로 플라자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현재 3자리 정도의 임대 가능한 스페이스와 페션 액세서리와 전화 악세서리 등을 판매할 수 있는 이동식 매대 자리도 임대가 가능해 계속 임대 문의를 받고있는 중이다.
직원도 많이 필요해 아리조나 고용시장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고용계획은?
정: 현재 아시아나 마켓은 1200sq.ft의 규모로 2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데 3만5천 sq.ft로 대형화하면서 마켓과 플라자 업체들을 포함 약 65명의 직원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육류와 어물, 야채 과일 등에 대한 경험 많은 전문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분야별 전문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주로 직원은 아리조나에서 고용할 예정이지만 전문인력의 고용이 여의치 않을 경우를 대비해 LA지역으로부터 전문인력을 확보해놓은 상태다. 대략 60-70%정도의 인력이 아리조나에서 공급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여름부터 고용이 시작돼 진행중인데 중간 전문인력에 대해서는 오는 11월15일부터 출근시켜 교육에 들어가 1월중 교육이 마무리 될 것이다.
아직도 캐쉬어, Customer Service 등 분야별로 고용을 오픈해 놓은 상태다.
배: 고객들과 마주하게 되는 직원교육은 끊임없이 해 나가고 있다. 조금 힘들고 귀찮겠지만 자발적인 실천을 통한 고객감동을 위해 계속 연구하고 교육해 나가서 '감동쇼핑'을 이끌어내겠다.
예전에 아시아나가 독점이라서 비싸다는 얘기도 있었고, 고정된 고객으로 늘어난 비용을 충당하기위해 상품의 가격이 올라가지 않겠는가?
정: 예전에는 비싸다는 말이 간혹 있었는데 지금은 비싸다는 말보다는 오히려 LA보다도 싸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정기적으로 LA마켓을 방문해 직접 조사를 해오고 있는데 일부 비인기 품목에서 LA보다 비싼 게 간혹 있지만 한인 선호식품 대부분은 LA보다 싼 게 사실이다.
그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또한 한인 마켓은 우리의 자존심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세계적인 추세로 볼 때 더욱 다양한 상품의 구색을 갖추면 타 민족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 커진 Buying Power로 어떤 상품이라도 가격이 올라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고 오히려 낮아질 것이다. 다시 말해 마켓의 대형화로 타민족의 시장을 키울 수 있어 일부에서 우려하는 가격인상은 전혀 우려할 바가 아니며 현재 대폭인하를 계획하고 있는 실정이다.
배: 게다가 운영비용의 절감계획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절대 고객의 부담으로 가지 않을 것이다.
문화공간에 대한 계획은?
배: 5년전 아시아나 마켓을 인수했을 당시 첫 인터뷰에서 아시아나를 동네 사랑방으로 만들겠다고 말했었는데 약속을 지키겠다. 플라자에는 이동식 무대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서 작은 공연이나 전시회 등을 위한 문화 광장도 꾸밀 계획이다. 고향에 와서 친지를 만나는 것 같은 평안한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 한인 마켓이라면 장사를 떠나 한인 사회의 중심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한인마켓이 꼭 있어야할 처음과 끝이라 생각한다.
정: 마켓이 있다보면 중국사람들을 비롯해 많은 타민족 고객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직원들에게 문의하는 것들이 있다. 바로 한국 드라마에서 본 한국음식을 어떻게 만드냐는 것이다. 한국전통음식인 각종 전 만들고 부치는 방법, 김치 담그는 법 등을 이벤트를 통해 그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런 것도 한국문화 전파를 위해 한인마켓에서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교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배: 아시아나 마켓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교민 여러분의 성원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본의 아니게불친절하다고 지적받을 때도 있었고, 물건이 구비가 안돼 불편을 드린 적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처럼 가족처럼 대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반드시 보답하겠다. 일부에서 우려하는 대형마켓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이토록 성원해주시고 도와주신 고객들의 주머니에서 빼내는 파렴치한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약속드린다.
계획은 내년 2월14일로 잡고 있는데 순조롭게 공사가 마무리되길 바라며 그랜드 오프닝 때 고객들을 모시고 성대한 사은 잔치를 계획 중에 있다.
또 하나 좋은 소식은 전라남도 에이전트에 이어 지난 12일에는 보성군 에이전트로 위촉을 받게됐다. 대한민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상품들이 중간 업체들을 통하지 않고 직접 수입,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는데 이 또한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아시아나는 앞으로도 좋은 상품을 개발하여 가장 저렴하게, 쾌적한 사랑방, 우리 한인 동포의 자존심 마켓으로 이끌겠다. 끊임없는 격려와 관심을 당부드린다.
아시아나 마켓이 기초 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모습을 꾸미기 시작했다.
배석준사장은 동네 사랑방이라는 색다른 개념의 마켓 플라자를 얘기해 왔었는데 그쪽을 향해 첫발을 내디뎠다.
누군가 시계를 보지말고 나침반을 보라고 한 말이 기억난다.
시계를 보고 빨리 빨리 진행하려 하지말고, 한인의 자존심 마켓이라는 나침반의 방향만을 보고 달려가길 바란다. 인터뷰 가운데 한 말 모두 그대로 실천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