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목요일 오전 마리화나 합법화 지지자들이 피닉스의 디스카운트 타이어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스카츠데일에 본사를 둔 이 회사에서 마리화나 합법화 반대 캠페인에 기부금을 냈기 때문이다.
디스카운트 타이어는 최근 아리조나에서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하자는 법제안 205에 반대하는 캠페인에 1백만 달러를 기부했다.
법제안 205 지지자들은 디스카운트 타이어가 이 처럼 거액을 기부한 것에 분개해 회사의 페이스북에 의견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 중 많은 수가 이제는 다른 타이어 스토어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위대는 18 스트릿과 캐멀백 로드에 위치한 디스카운트 타이어 스토어 앞에서 "1백만 달러를 암시장에 내어 준 디스카운트 타이어는 부끄러운 줄 알아라" "디스카운트 다이어에 보이콧하고 205에 찬성하자" 등의 사인판을 들고 시위를 했다.
이번 시위는 마리화나 합법화를 추진하는 봉사자들로 구성된 비영리단체 'MomForce AZ' 에서 주관한 것이다.
맘포스의 캐시 인맨은 "마리화나가 알코올 보다 안전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이들은 속임수를 쓰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인맨은 법제안 205의 혜택을 알리고 중독성이 강한 진통제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시위를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인맨은 디스카운트 타이어가 우리의 건강을 위한 노력을 방해하며 오피오이드 진통제 확산을 오히려 돕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맨은 또한 덕 두씨 주지사와 디스카운트 타이어 측에서도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한 사실들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디스카운트 타이어에서 투표를 코 앞에 둔 시점에서 친분이 있는 두씨 주지사를 돕기 위해 거액의 기부금으로 관심을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마리화나 사용으로 오피오이드 진통세 사용을 64 퍼센트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주지사도 알고 있으면서 그 자료를 무시한다며 제약회사들과의 관계가 반대하는 원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디스카운트 타이어는 이번 시위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