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은 핼로윈 데이였다. 피닉스 지역에서도 기온은 다소 높았지만 변함없이 아이들은 캔디를 받으러 다니고 각지에서 여러 행사도 열렸었다. 핼로윈 데이는 항상 축제 분위기이지만 자칫 재정손실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관심을 끈다.
전국소매업연맹에서는 올 해도 미국민들이 커스튬에만 31억 달러, 캔디에 25억 달러, 그리고 장식에 24억 달러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재정손실 문제는 이와는 별개로 다른 데서 발생한다.
많은 회사들이 핼로윈 당일에 직원들이 커스튬을 입고 출근하는 것을 허용한다. 사기진작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직원들은 어느 정도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개인이나 회사 모두에 손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재취업 자문회사 찰렌저, 그레이 & 크리스마스의 존 찰렌저는 일부 회사에서는 안전을 이유로, 또 다른 회사들은 방해가 된다는 생각에 커스튬 착용을 금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회사 마다 그 회사의 문화, 일상적인 업무, 그리고 가능한 문제점 등을 바탕으로 커스튬 허용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찰렌저는 기계를 작동해야 하는 경우는 늘어지는 옷은 입지 말고 특정 인종, 종교, 성별 등을 비하하는 커스튬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한 지나치게 선정적인 것이나 총기 등이 포함된 것도 역시 직장에 입고 가기는 적합하지 않다. 올 해 흉물스러운 광개 공포 확산으로 광대 복장은 기피했듯이 그 시기에 논란이 될 만한 복장도 피하는 것이 좋다.
헬로윈 데이에는 주택 등 건물 손상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날이기도 하다. 트레블러즈 보험사에 의하면 범죄관련 훼손 사건이 평소보다 24 퍼센트 더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내년부터라도 헬로윈 전에 미리 보험규정을 확인하고 위험을 안고 있는 부분은 보수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날은 거리에 아이들이 많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운전도 주의해야 하지만 그 외에도 집 밖으로 연결된 익스텐션 코드 등 집 앞에 온 아이들이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있는 것들을 확인해두어야 한다. 또한 집에 없더라도 집 앞을 밝게 해두고 펌킨을 깎은 칼들과 촛불, 그리고 임시 장식라이트 등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것들에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집을 '유령의 집'으로 만들어 입장료를 받을 경우는 비즈니스 행위가 됨으로 우가 보상규정이 필요한 지 여부를 보험회사에 문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