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의하면 아리조나에서 어포더블 케어 법안으로 환자, 의사, 보험회사, 그리고 병원 등으로 지원되는 기금을 잃게 되면 내년에는 주 경제에 50억 달러의 구멍이 생기게 되며 6만2천 개 이상의 일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다.
아동행동연합의 위임을 받아 아리조나주립대학 시드맨연구소에 의해 완성된 이번 보고서에서는 최악의 경우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서는 연방기금이 사라지더라도 주정부에서 헬스케어 기금을 현재 수주으로 유지하거나 다른 유사 지출을 헬스케어 쪽으로 돌린다면 일자리 창출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ASU 경제학자 리 맥페터스는 두 가지 경우 모두 아리조나가 경험하지 못했던 "헬스케어 대공황"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W.P. 캐리 경영대학 내 JP모건 경제전망센터 디렉터 맥페터스는 헬스케어가 지난 20여 년간 전체 경제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분야였으며 1965년 이후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오바마케어"로 알려진 아포더블 케어 법안은 아리조나에도 중요한 기금을 제공했다. 주로 메디케이드 수혜대상 확대와 세금 크레딧을 통해 저소득부터 중간 소득자들이 연방 마켓플레이스에서 보험을 가입할 수 있도록 돕는데 사용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만일 ACA와 관련된 연방과 주정부 기금이 주 경제에서 삭제되면 2018년에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2만9천461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한다. 전반적으로 고소득 헬스케어 분야가 될 것이며 그 파장은 의료용품과 서비스 분야로까지 이어져 주 전체에 총 6만2천659 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그 영향으로 '주총생산'은 50억 달러가 감소되고 개인소득은 약 35억 달러가 감소하게 된다.
보고서에서는 ACA 기금이 삭제되면 앞으로 10년 간 아리조나 주 내에 71만8천 개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6백억 달러의 경제손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서는 아리조나의 다른 헬스 프로그램에 대한 연방 지출이나 오바마케어의 대안에 대해서는 예측하지 않았다. 또한 보험 플랜, 의료기기, 또는 개인의 ACA 세금이 삭제되는 것에 대한 비용절감 가능성에 대해서도 역시 언급하지 않았다.
아동행동연합 관계자들은 아리조나의 의회 대표들과 주 입법부에 헬스케어 법안 폐지가 가져올 주 경제에 대한 영향을 알려주기 위해 보고서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아동행동연합의 데이나 월프 나이마크 대표는 가정, 아동, 그리고 헬스케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한다며 "이번 보고서가 현재 아리조나 주민들의 ACA에 대한 의존도가 얼마나 큰지 폭넓은 이해를 돕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 외에도 전국적인 전망에서도 헬스케어 법안 폐지가 아리조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알려주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달 커먼웰스 기금에서는 법안 폐지로 아리조나에서 2019년까지 3만4천 개의 일자리르 잃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 헬스케어 법안을 반대했던 사람들은 이 법안이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들은 아리조나의 보험료 인상과 오바마케어 플랜을 제공하는 보험회사들 중 두 개 회사를 제외하고 모두 빠져 나간 것 등을 예로 들고 있다.
그러나 나이마크는 이 법안이 연방 마케플레이스 뿐만 아니라 보다 폭넓게 영향을 주었다며 대부분의 마켓플레이스 가입자들이 보험료 증가로 인한 높은 세금 크레딧을 통해 혜택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덕 두씨 주지사도 헬스케어 법안 폐지에 앞장서 왔지만 주지사 조차도 최근 당장 폐지하기 보다는 2-3년 간의 교체기간을 주어서 주민들이 계속 오바마케어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편지를 연방 의회에 보낸 바 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ACA의 즉각 폐지에서 한 발 물러나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하우스 프리덤 코커스의 일부 멤버들은 다음 달에 당장 전면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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