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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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의 이름을 보면 그 효과와 모양새가 연상되는 약재가 있습니다. 우슬은 소(牛)의 무릎(膝)이라는 의미이며, 우리말로 '쇠무릎'이라고 합니다. 모양으로 줄기의 마디가 소의 무릎같이 생겼고, 뼈마디 관절을 소의 무릎같이 튼튼하게 해준다고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우슬에 관한 전설을 소개합니다.

옛날 어느 깊은 산골 마을에 철마다 약초를 캐어 팔면서 이 마을 저 마을의 환자를 치료하면서 살아 가는 한 노인이 있었습니다. 이 노인은 어느 약초를 오랫동안 연구하여 왔는데, 이 약초는 근육과 뼈, 간장(肝臟)과 신장(腎臟)에 좋은 효과를 확인하고 많은 환자를 치료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 노인은 젊어서부터 가족도 없이 정처없이 살아왔고 나이도 많아져 앞날에 대한 걱정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비법을 누구에게 전수해야 할텐데… 어떻게 하지?"하며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의 주위에는 제자들이 몇몇 있었지만, 영 미덥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느 날 이 노인은 제자들의 사람됨을 알아보기 위해서 한 가지 꽤를 생각해냈습니다. "이제 너희들은 내가 더 가르쳐 줄 것이 없으니 각자 제 갈 길을 찾아가라. 나는 이제 의탁할 곳을 찾아 떠나야겠다"고 말하자 한 제자가 나서며 "선생님께서는 저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는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스승님을 평생 모시고자 합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노인은 그 제자의 집에서 보살핌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자는 스승이 의술로 유명했으니 그 동안 모아둔 재물이랑 비방(秘方)이 있으려니 하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모시고 보니 돈도 없고, 비방도 알려주지 않자 곧 태도가 돌변했습니다. 노인은 이런 제자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 집을 나와 버렸습니다. 

두 번째로 찾아간 제자도 얼마 안가서 스승이 왕진을 간 사이를 틈타 노인의 짐을 뒤져보니 비방도 없을 뿐만 아니라 아무런 재산도 없음이 확인되자 의원을 냉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의원은 거기서도 나와 머물 곳을 찾아가고 있는데, 그 때 어느 한 제자가 스승의 손목을 이끌며 외딴 조그마한 집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스승님! 누추하지만 저의 안방에 거처하시고 불편하시더라도 저의 집에 머물러 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노인은 이 제자가 거짓이 없고 성실하여 그 집에서 오랫 동안 함께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인이 갑자기 병석에 눕게 되었습니다. 노인은 제자를 불러 놓고 몸에 지니고 있던 조그마한 주머니를 꺼내 약초를 보여주며 "이것으로 약을 만들어 복용하면 근육과 뼈에 대한 여러 병을 치료할 수 있다"며 제자에게 전해주었습니다. 또한 말하기를 "이 약의 생김새는 소의 무릎과 같이 생겼고 맛이 쓰고 성질은 평(平)하며 독이 없다. 잘 연구해 환자 치료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이 선량한 제자는 마침내 스승의 유지를 받들어 훌륭한 명의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슬의 성미(性味)는 고산평(苦酸平) 무독(無毒)하여 쓰면서 신맛이 나고 성질이 차거나 덥지않고 독성이 없습니다. 귀경(歸經)은 간(肝)과 신장(腎臟)의 두 경락(經絡)에 관여합니다. 간(肝)과 신장(腎臟)을 보강(補强)할 때는 주증(酒蒸:술에 쪄서) 또는 주초(酒炒:술에 적셔 볶아서)해서 사용하며, 관절의 병증이나 어혈(瘀血)을 제거(除去)할 목적에는 생으로 사용합니다.  

우슬은 생용(生用)할 때에 활혈작용(活血)과 통리관절(通利關節)의 작용이 있으므로 요슬(腰膝:허리나 무릎)의 관절에 대한 동통(疼痛)을 다스리는 작용이 있어서 창출(蒼朮)이나 황백(黃柏)을 배합하여 사용합니다. 흔히 신경통(神經痛)이라 표현하는 풍열관절비통(風熱關節痺痛)의 증상을 다스리는데 활용합니다.

또 활혈거어(活血祛瘀)라 하여 혈액순환을 활발하게하여 어혈을 제거합니다. 따라서 부인과(婦人科) 질환인 혈체경폐(血滯經閉:혈액순환이 정체되어 월경이 안나옴), 월경통, 월경불순의 증상을 다스리고, 질박손상(跌撲損傷:넘어지거나 타박상)과 어체작통(瘀滯作痛:죽은 피로 인한 심한 통증)의 증상을 치료합니다. 이런 경우에 우슬은 당귀(當歸)와 황금(黃芩)을 배합하여 활용하는데 이 처방은 경중통(莖中痛:음경이 아픈 증상)으로 인한 소변불통(小便不通:소변이 안나옴)과, 혈결복부견통(血結腹部堅痛:여성의 하복부의 혈행장애로 인한 단단하게 뭉친 통증)을 다스리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출산 후 태반이 나오지 않을 때에 동규자(冬葵子)와 배합하여 태반을 배출시켰습니다.

인혈하행(引血下行:혈을 신체의 아랫부분으로 보냄)의 작용으로 상염(上炎)의 화(火)를 강하(降下)시키므로 상체의 출혈증에 활용합니다.

주제(酒製:술에 찌거나 볶음)하면 간신(肝腎)을 보하고, 허리와 무릎을 강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간신부족(肝腎不足)으로 인한 요퇴산통(腰腿酸痛:허리와 대퇴부가 신린 통증)과 족슬연약무력(足膝軟弱無力)의 증상을 다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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