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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의 진단과 치료

1980년대에 들어와 간암의 진단법과 치료법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였는데, 진단면에서 보면 초음파와 CT촬영의 해상도가 눈부시게 향상되어 간 속의 미세한 혹도 영상화를 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초음파검사를 하면서 가는 바늘을 통해 간세포를 흡입하여 암 검사를 하는 세포진검사도 발달하여 간암의 조기 진단시대가 열리게 되었고, 소(小)간암의 개념이 정립되었습니다.

현재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간암 검사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첫째는 암을 영상화(映像化)시켜 크기와 위치를 측정하는 것이고, 

둘째는 간암의 특이항원으로 알려진 알파 태아단백(alpha-fetoprotein)이라는 당단백질을 혈중에서 측정하는 것이며, 

셋째는 조직검사 또는 세포진검사로 암세포를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간암의 존재여부는 초음파검사가 가장 손쉬운 방법이나 복부 CT촬영이나 간 동맥 조영술도 중요한 검사입니다. 물론 간암의 확진은 조직검사가 가장 정확한 방법이나 출혈 등 부작용의 위험이 있어 최근에는 세포진검사로 대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조직검사나 세포진검사를 하지 않아도, 간 속에 혹이 있으면서 혈중 알파 태아단백이 현저히 높으면 간암으로 진단해도 무방합니다. 알파 태아단백은 간암환자의 40-50%에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근자에 이르러 간암은 조기 진단율의 증가와 간 동맥 화학색전술, 경피적 에타놀 주입요법, 간 절제술과 간 이식술의 발달로 치료율이 획기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간동맥 화학색전술'이란 가는 플라스틱 관을 간 동맥 속에 넣고 관을 통해 조영제를 쏘아 간암이 발견되면 항암제를 리피오돌이라는 물질에 부착시켜 관을 통해 암조직에 주사하는 것입니다. 이 치료는 암으로 가는 영양동맥을 차단하고 항암제를 암조직에만 고농도로 유지시키는 교묘한 방법으로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것입니다. 이 치료법은 소(小) 간암에서는 탁월한 효과를 보여 직경 2cm 미만의 작은 간암의 경우는 거의 모든 환자에서, 그리고 직경이 2-5cm정도의 중간크기의 암에서는 30%에서 장기생존이나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직경이 10cm이상의 아주 커다란 암에서도 어느 정도의 연명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경피적 에타놀 주입요법은 주로 3cm 미만의 작은 암일 경우 주사바늘로 에탄올을 암 조직에 직접넣어 암세포를 죽여 버리는 방법입니다. 간절제술도 최근 비약적으로 발전하였는데, 우리 나라에서 간 절제 대상은 전체 간암의 10% 정도로 낮습니다. 또한 수술 뒤 재발이 많기 때문에 주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합니다. 이와 같은 치료법의 발달로 소 간암의 경우에는 5년 생존율이 40-70%로 향상되었습니다.

 따라서 간암도 이제는 조기 진단되면 높은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간이식(肝移植)은 간 속의 암을 수술로 전부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한 간암이면서 남은 여명이 1년 미만의 환자 중 수술을 견딜만한 체력을 갖고 있으면 일단 대상이 됩니다. 뇌사자의 간 전체 또는 부분을 이식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인데, 최근 치료성적이 좋아져 1년 생존율이 70-80%, 5년 생존율이 60-70%로 향상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살아있는 사람의 간 일부를 이식하는 생체부분 간 이식술도 시술되고 있습니다. 

1980년대 이전에는 간암 진단 후 평균 생존기간이 2-4개월에 불과하였었으나 그후 조기진단율이 높아지고 치료법이 발달하여 치료 성적은 꾸준히 향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암은 위험인물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의외로 쉬울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만성간염이나 간 경변증 환자와 B형 간염바이러스 보균자는 간암의 고 위험인물이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인물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면 간암의 조기 진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위험인물들은 3-6개월 간격으로 혈중 알파 태아단백과 초음파검사를 받아 간암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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