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정책 변경에 따라 시행건수 크게 달라져
아리조나 보건국의 최근 자료를 보면 법안 변경이 주 내 낙태에 어떻게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최근 2024년 아리조나에서 시행된 낙태에 대한 자료가 담긴 연례 낙태보고서가 공개됐다.
보고서에 의하면 2024년 주 내 낙태를 원한 여성들 중 60%는 20대였다. 대부분 싱글맘이었으며 86%는 미혼이었다. 또한 이들 중 반 이상은 이미 1명 이상의 자녀가 있었다.
이 같은 인구통계학적 자료는 이전 해에 비해 큰 변화가 없다. 2024년에 달라진 것은 주내에서 시행된 낙태와 임신 기간 중 낙태가 시행된 시점이다.
2022년 연방 대법원에서 로 v. 웨이드 판결을 철회하기 전, 아리조나에서는 연간 1만2천-1만3천 건의 낙태가 시행됐다. 여성 1천 명 중 약 9-10명이 낙태를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답스 판결 후, 2022년에서 2024년까지는 아리조나에서 시행되는 낙태는 연간 1만2천 명이 되지 않았으며 낙태율이 여성 1000명 중 9명 미만으로 감소했다.
2023년과 24년에는 아리조나주에서 임신 15주 이후의 낙태를 금지했다. 금지법안이 시행되기 직전 2021년에는 1100건의 낙태가 시행됐고 그 가운데 약 8%는 임신 15주 이상된 상태였다. 2024년에는 약 160건의 낙태가 시행됐으며 그 가운데 약 1%는 15주 이상이었다.
다음 보고서에서는 또 다른 변화가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2024년 11월 유권자들이 주헌법에 광범위한 낙태권리를 명시하라는 법안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낙태 클리닉에서는 15주 이상된 임산부의 낙태도 다시 시작했다.
이제 일부 의사들은 아리조나에 또 다른 정책변경을 원한다. 아리조나의 일부 의사들은 원격진료를 통한 낙태약 처방금지, 태아의 이상이 진단된 경우에도 낙태 금지, 그리고 낙태시술 전 의무적으로 24시간 기다려야 하는 등의 규정을 철회시키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아리조나에서는 주의회에 통과된 법안에 따라 2010년부터 낙태 보고서를 작성한다. 보고서에 환자의 개인정보는 보호된다. 그러나 케이티 홉스 주지사는 사생활을 침해하는 정부의 감시법안이라며 법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