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A 이용 학부모들 금지품목 구매액 총 1030만 달러
아리조나 학부모들이 1년이 채 안되는 기간 동안 1030만 달러의 ESA (Empowerment Scholarship accounts)를 콘돔 및 노골적인 성적용품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자료가 공개됐다.
아리조나 교육부에 따르면 ESA 어카운트 사용자 중 최소한 1만8천 명(전체 프로그램 중 약 20%)이 사립학교 및 홈스쿨링에 사용하도록 지정된 바우처 기금을 다양한 금지품목 구매에 사용했다.
톰 혼 교육감실에서는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0월 사이에 모든 것들을 승인했다. 이번에 공개된 문서에 의하면 학부모들은 ESA를 이용해 약 8만4천 개의 금지품목을 구매했다. 그 가운데는 각각 수천 달러씩 스스로에게 지급, $1500 기프트카드, 전기 더트 바이크, 커스텀 타이어, 고급 호텔 숙박, 보험료, 결혼 선물, 콘돔이나 윤활제 등 성적 용품, 란제리 등이 포함됐다.
이 목록은 2024년 말부터 지난 해 가을까지 구매한 금지품목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이것만 봐도 시스템이 얼마나 소홀하게 운영되는지 알 수 있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게다가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교육부와 재무관실은 지역 TV 방송사의 전체 ESA 지출 자료 요청에 거의 1년 간 답변을 거부해왔다. 따라서 이것이 얼마나 광범위한 문제인지를 주민들이 이해하는 데 공백이 생겼다.
해당 방송사에서는 2022년 덕 듀씨 주지사 시절, 주의회에서 프로그램 대상을 아리조나의 모든 학생들로 확대시킬 때부터 자세한 지출기록을 요구해왔다. 결국 방송사 측에서는 교육감 혼과 재무관 킴벌리 이를 고소하기도 했다.
방송사 측은 아리조나 검찰총장실에 공공기록을 요청한 후에야 지출내역을 얻을 수 있었다. ESA 공공기금 조사의 일환으로 교육부에서 자료를 검찰총장실에 제출했기 때문이다.
교육감실에 의하면 문제가 된 구매내역은 무작위 위험평가와 전체 계좌 감사를 통해 밝혀졌다. 교육부에서는 약 38만 건의 거래를 표본조사했으며 그 가운데 20%의 금지품목이 발견된 것이다. 그러나 혼은 이 같은 통계가 20%의 학부모들이 사기를 저질렀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기는 아니다. 실수가 대부분”이라고 혼은 말했다. 혼은 따라서 몇 몇 학부모가 프로그램을 남용한 것이 아니라 시스템 관리 문제였다고 말했다. 혼은 또한 아리조나의 아이들이 필요한 교육을 받고 있는지 납세자들에게는 알권리가 있으며 이번 자료는 ESA 프로그램에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같은 패턴이 이어지는 건 단순한 문서상 오류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한다. ESA의 지출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요구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해 여름에는 학부모들이 ESA 기금으로 다이아몬드 반지, 켄모어 가전제품, 란제리 등을 구매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었다.
최근 공개된 기록에서는 1만8천 명 이상의 학부모들이 금지품목을 구매했고 혼의 교육감실에서는 이를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과 킴벌리 이는 이전에 기금 오용이나 사기는 전체 지출의 1%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었다. 두 사람은 올 해 선거에서 주 교육감 공화당 후보로 경쟁한다.
검찰총장실의 검토결과는 이들과 다르다. 지난 1월 검찰총장실에서 혼에게 보낸 문서에서는 20% 정도가 학부모들이 직접 주문한 구매금지 품목이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혼은 인터뷰를 거부하고 있으며 그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금지품목 구매를 무조건 사기라고 볼 수 없으며 교육부에서 기금회수와 회복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킴벌리 이는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듀씨 전 주지사와 당시 공화당 주의회에서 프로그램 대상으로 아리조나 모든 학생들로 확대하면서 이 프로그램 이용 학생 수는 1만 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프로그램 지지자들은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목적에 맞게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또 다른 기록에서도 많은 지출이 사립학교 등록금과 홈스쿨 커리큘럼으로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사용된 것이다.
그러나 지난 여름 조사결과, ESA 가정에서 나중에 대학 학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비축해 둔 기금이 총 4억4천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교사노조와 세이브 아우어 스쿨 아리조나에서는 유권자들이 ESA 프로그램에 제한을 둘 수 있도록 투표 상정을 위한 문서를 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