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연철 박사 건강칼럼] 호두가 몸에 어떻게 좋은가요?

지난 주에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각종 음식물들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저희병원에 치료를 받고 계신 환자분께서 호두가 몸에 그렇게 좋은 줄 몰랐다고 하시기에 이번 주는 호두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호두의 유래
우선 여담이지만 한국에 어떻게 호두가 전래되었는지를 어렸을 때부터 평소에 저희 아버지께서 제게 말씀하시던 저희 집안의 선조이야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아마도 한국에서 기차를 타면서 천안역에 들리시거나 고속도로 천안 휴게소에서 들리시면 한번쯤 천안명물 호두과자를 맛있게 드셨을 것입니다. 호두가 어떻게 천안의 명물이 되었는지는 고려시대로 올라가는데 저희 고흥 류씨(高興柳氏) 선조 중에 7대손 되시는 류청신(柳淸臣) 할아버지께서 고려시대의 재상으로 원나라에 사신을 가셨다가 원나라 조정 몰래 호두나무 묘목를 밀수(?) 해오셨는데(목화씨를 밀수해오신 문익점 선생님처럼, 당시는 호두가 영양이 풍부하고 단백질 섭취가 모자란 시대였기 때문에 원나라에서 외국 교역에 금지물품이었다고 합니다.) 가져오신 호두나무를 천안 근처인 광덕산에 심어 현재는 충남 천안군 광덕면 주변에 약 25만 그루나 재배 혹은 자연적으로 번성하여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호두, 유방암 예방에 효과적
미국암학회(American Institute for Cancer Research; AICR)에서 지원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방암 종양을 주입한 쥐들 중 매일 약간의 캘리포니아 호두를 먹인 쥐는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같은 기간 동안 자란 유방암 종양의 크기가 절반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는 호두 섭취가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인체에 적용하였을 경우 한 줌보다 조금 더 되는 양의 호두(약 56.7g)가 이와 같은 놀라운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호두에는 암을 예방하고 암세 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성분이 적어도 3종류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성분은 오메가-3 지방산(알파-리놀레익산 alpha-linolenic acid;ALA). 오메가-3는 염증, 암 등을 예방하며 혈 중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춰 성인병과 심장질환을 줄이고 활성산소가 콜라겐을 공격하는 것을 막는 등 노화방지 효과가 있습니다.
그 밖에도 호두에 포함된 함유된 감마-토코페롤(비타민E의 형태), 파이토스 테롤, 플라보노이드 역시 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항 염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캘리포니아 호두의 유방암 억제 연구에 참여한 일레인 하드먼(W. Elaine Hardman) 박사는 암 뿐 아니라 성인병과 심장질환, 당뇨병 등의 만성적인 질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콜레스테롤 감소효과
호두속에 포함된 단일불포화지방산, 고불포화지방산 등이 건강에 유익한 지방산이기 때문에. 포화지방산이 많은 불량식품 (감자칩이나 도너츠 등) 대신에 견과류를 먹으면, 혈액에 있는 중성지방과 유해한 저밀도 지방단백질 콜레스테롤 양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완벽한 심장질환 예방책이라고도 불리는 고밀도 지방단백질(HDL) 콜레스테롤의 양이 증가하는데 피칸이나 호두 같은 대다수의 견과류는 에라직산 (Ellagic Acid) 이라 불리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한 미완결 실험연구에 따르면, 에라직산은 암세포가 스스로 파괴되는 아포토시스(apoptosis)라는 과정을 야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두의 영양성분
(1) 알칼리성 식품
지방 59.4%, 단백질 18.6%, 당질 14.5%, 수분 4.5%, 회분 1.8%, 섬유 1.2% 이밖에도 당분, 마그네슘, 무기질, 망간, 인산, 칼슘, 비타민 ABCD, 철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으로는 체중증가에 필요한 트립토판과 디아미노산이 듬뿍 들어있고 단백질이 육류보다 많습니다
(2) 지방은 돼지고기 보다2배 가량 함유
호두의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이 대부분인 데다가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을 감소시키는 필수 지방산이 많기 때문에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의 부착을 억제. 각종 성인병을 예방시켜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