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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원 목사 기독칼럼] 하나님의 강림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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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19장부터는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 하나님에게서 계시와 율법을 받고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언약관계가 맺어지는 중요한 부분을 다룬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한지 50일 째 되는 날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길을 걸어 시내산에 도착한다. 이 날은 오순절(맥추절)로 신약에서 제자들과 믿는 자들에게 물붓듯 뜨거운 성령이 임하신 날이다. 시내산은 거룩한 하나님의 산이며 하나님께서 친히 이 땅에 강림하여 이스라엘 백성과 대면하신 장소이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주제이다. 모세가 호렙산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을 때 처음 들은 말씀은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는 명령이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만나 미션을 주기 전 모세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인식하고 그 거룩함을 더럽히지 않는 것이었다. 13장2절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 중에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론하고 초태생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고 말씀하셨다. 보다 큰 그림에서 볼 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장자이며 이스라엘에 속한 자는 거룩하게 구별되어 하나님께 바쳐져야 한다. 15장의 모세의 노래에서 모세는 주와 같은 자가 누구입니까? 누가 주와같이 거룩함에 영광스러운가요? 하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고백한다. 왜 그는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하심을 보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고백했을까? 거룩한 하나님께서 정결하지 못한 사람들의 불쌍한 영혼들을 품고 구원하신 사랑과 은혜가 거룩함이라는 말의 밑바닥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거룩함은 두려움과 경외심을 불러 일으키지만 동시에 사랑을 필요로 한다. 19장6절에는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라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서려면 거룩해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자가 얼마나 될까? 많은 크리스천들은 거룩함의 의미와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하나님께서는 분명 내가 거룩한 것처럼 너희도 거룩하라고 명령하셨는데도 우리는 그것을 애써 부인하고 은혜와 사랑만을 강조한다. 거룩함이 없이는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 거룩함이 없는 곳에 하나님은 강림하시지 않는다. 우리는 거룩함이 무엇인지를 배워야 하고 우리의 삶 속에서 거룩함을 실천해야 한다. 레위기는 우리가 먹는 음식, 옷, 집 등 세세한 부분에서 거룩함을 강조한다. 우리의 삶 자체가 거룩함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거룩함은 하나님을 위하여 자신을 세상과 분리하는 행위이다. 세상의 유혹과 향락에 빠져 하나님에게서 멀어졌던 마음을 돌이키고 기꺼이 세상과 단절하겠다는 결단과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넘지 말아야 할 경계선과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거짓없이 진실한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거룩함이다. 거룩하신 하나님과의 만남에는 거쳐야 하는 절차가 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을 정결케 하지 않고서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10절에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케 하며 그들로 옷을 빨고 예비하여 제 삼일을 기다리게 하라.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 시내 산에 강림할 것이라고 하셨다. 14절에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을 성결케 하여 옷을 빨게 하였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대면하기위해 호렙산 떨기나무 불꽃가운데서 모세에게 나타나셨던 그 장소에 다시 강림하신다. 하나님의 거룩함은 인간에게 위험한 것으로 죽음을 가져올 수도 있다. 16절은 하나님이 강림하실 때 우뢰와 번개가 있고 큰 나팔소리로 인해 모든 백성이 떨었다고 기록한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 속에 거하는 것은 한마디로 두려움과 떨림이다.  


거룩함은 분리(Separation)이며 두 종류의 분리를 지칭한다. 첫째는 공간(Space)의 분리이다. 하늘과 땅을 가르는 분리는 거룩한 곳과 거룩하지 않은 곳을 구분한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말씀하실 뿐 보시기에 거룩하다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다. 좋은 것, 선한 것과 거룩한 것은 다르다. 인간의 영역은 하나님의 영역과 달리 거룩하지 않다. 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인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시고 다른 날들과 분리하셨다. 인간은 거룩함이 결핍된 인간의 영역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영역에 속한 일곱째 날에 모든 일을 멈추고 거룩함에 들어가기를 갈망하며 하나님께 예배하였다. 창6:1-4에 따르면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이 육체적으로 결합하여 네피림을 낳는다. 인간의 영역과 하나님의 영역의 경계선이 무너진 곳에는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다. 하나님께서는 죄악이 관영하고 사람들의 행위가 패괴함을 근심하고 한탄하시어 홍수로 심판하신다. 둘째는 죄의 결과로 나타나는 생물학적 분리이다.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였을 때 아벨의 피가 그의 몸을 떠나 땅으로 들어가 땅을 오염시키고 땅에서 울부짖는다. 가인과 아벨의 이야기는 아벨을 살해한 죄의 바이러스가 피에 있음을 암시한다. 아벨이 살해당한 뒤 인간은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되었고 인간의 육체를 병들게 하는 질병이 들어오게 되었다. 인간이 겪게된 병으로 인해 생명과 사망은 더욱 뚜렷한 대조를 보인다. 인간은 생명과 건강을 위해 거룩함을 필요로 한다. 죽음과 치유라는 양날을 가진 칼은 인간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선물이다. 하나님의 치유를 통해 나음을 받고 하나님의 거룩함에 참여할 것인가? 아니면 죽음의 길을 택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우리의 몫으로 남겨진 우리의 선택이다.


B2BChurch.org 정기원 목사 (480) 209-9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