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오미자(五味子) 이야기 2

오미자의 성미(性味)는 산(酸), 온(溫), 무독(無毒)하며, 귀경(歸經)은 폐신(肺腎)의 2경(經)으로 폐와 신장에 관여합니다. 약재로 사영할 때는 수치(修治)를 하는데, 수증기에 찌거나 불에 살짝 볶아서 사용해야 효능이 발휘됩니다.
주효능은 첫째로 렴폐자신(斂肺滋腎)라 하여, 우리 몸의 상체에서는 폐의 기운을 수렴(收斂)하고 하체에서 신장의 음의 기운을 키우므로 폐와 신이 허손되어 오래동안 앓고있는 기침과 천식의 증상에 적용합니다.
이 때는 인삼(人蔘), 맥문동(麥門冬), 숙지황(熟地黃), 산수유(山茱萸), 길경(桔梗) 등의 약재와 배합하여 응용합니다.
둘째로 생신렴한(生津斂汗)라 하여 생진지갈(生津止渴)과 고삽렴한(固澁斂汗)의 작용을 하기 때문에 진액이 부족하고 체력이 허약해서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에 적용합니다.
이 때는 인삼(人蔘), 맥문동(麥門冬), 부소맥(浮小麥), 모려분(牡蠣粉) 등의 약물과 배합하여 응용합니다.
또 소갈증(消渴證: 당뇨병)에도 황기(黃耆), 산약(山藥), 복령(伏笭), 천화분(天花粉), 맥문동(麥門冬), 생지황(生地黃), 감초(甘草) 등과 배합하여 응용합니다.
셋째로 삽정지사(澁精止瀉)라 하여 이는 오미자가 익신고정(益腎固精:신장을 도와서 정을 굳게함)과 삽장지사(澁腸止瀉:장을 단속하여 설사를 멈춤)의 효과가 있어 정활불고(精滑不固:정을 견고히 못함)로 인한 소변빈삭(小便頻數:소변을 자주 봄)과 구사부지(久瀉不止:설사가 오랫동안 멈추지 않음)의 증상에 적용합니다.
따라서 임상 중에 몽유활정(夢遺滑精:꿈 속에서 정액이 흘러 나옴)과 소변빈삭의 증에는 상표초, 토사자(兎絲子) 등의 약재와 배합하여 응용합니다.
또 비신양허(脾腎兩虛:비장과 신장이 모두 허약함)에서 오는 설사병에 보골지(補骨脂), 육두구(肉豆寇) 등의 약재와 함께 응용합니다.
이 외에 근래에는 오미자를 불면증(不眠症)과 건망증(健忘症)에도 적용하고 있습니다.
오미자는 산삽(酸澁:시고 떫은 맛)으로 수렴작용(收斂作用:끌어 모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체표(體表)에 사기(邪氣:병의 기운)가 아직 풀어지지 않은 상태와 실증(實證:과도해서 오는 병증)에 속한 증상에 사용은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오미자의 주성분과 약리(藥理) 연구에 의하면, 이 약은 정유(精油:a-ylangene), schizandrin, 능금산(酸), 구연산, 주석산, vitamine A·C 등을 함유합니다.
이 약은 호흡중추를 직접 흥분시키며, 호흡의 속도와 깊이를 증가시키는 작용이 있고, 또한 위액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혈압을 하강시키는 작용도 있습니다.
포도구균, 폐렴쌍구균, 티프스균, 적리균, 콜레라균 등에 억제작용이 있으며, 녹농간균(綠膿桿菌)에 대하여 항균작용이 현저하게 나타났습니다.
중추신경계에 대하여 현저한 자극작용과 강장작용이 있으므로 신경쇠약, 정신분열증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자궁의 평활근(平滑筋)을 흥분시키는 작용이 있고 또한 간염(肝炎)의 회복기에 있어서 transanynase치를 저하시키는 작용도 있습니다.
오미자는 다섯 가지의 맛을 가진 약으로서 그 중에서도 특히 시고(酸), 짠(鹹) 맛이 뛰어납니다.
수렴(收斂)작용이 있어서 폐기(肺氣)의 산실(散失)을 방지하며, 익기(益氣)로 진액(津液)을 생성하는 작용이 있고 동시에 위기(胃氣)를 수삽(收澁)하는 효능도 있습니다.
오미자의 약성은 따뜻(溫)하면서도 조성(燥性)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폐신(肺腎)의 음허(陰虛)와 양허(陽虛) 증(證)의 어느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폐허(肺虛)로 인한 천해(喘咳), 자한(自汗), 도한(盜汗)증이나, 신허(腎虛)로 인한 활정(滑精:정액이 쉽게 방출됨) 또는 오랫동안 지속하는 하리(下痢:만성적 설사)의 증상을 다스리는데 활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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