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심 요리사의 건강요리] 봄동, 양배추 쌈밥과 수제쌈장

봄이 깊어갈수록 식탁 위에도 향긋한 봄채소가 자주 올라옵니다. 특히 봄동은 부드러운 식감과 은은한 단맛 덕분에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채소입니다. 우리 집 뒷뜰 텃밭에서도 봄동을 키워 맛있게 먹었는데, 어느새 끝물이 되어 텃밭을 정리하며 마지막 봄동을 수확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방금 캐 온 신선한 봄동과 몸에 좋은 양배추를 함께 활용해 한입 크기의 쌈밥을 만들어보았어요. 보기에도 예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도시락이나 가벼운 한 끼로도 잘 어울립니다.
쌈밥의 기본이 되는 밥은 고소한 톳밥으로 준비합니다. 쌀 1컵, 찹쌀 1/3컵, 스틸컷 오트밀 2/3컵을 깨끗이 씻어 준비한 뒤, 마른 톳 2~3큰술을 넣고 밥을 짓습니다. 톳은 미리 불려 사용하면 식감이 훨씬 부드럽고 먹기 좋습니다. 오트밀의 고소함과 톳의 은은한 바다 향이 더해져 쌈밥과 특히 잘 어울리는 밥이 됩니다.
밥이 되는 동안 쌈장 재료를 준비합니다. 양파 1/2개는 잘게 다지고, 마늘 2쪽도 곱게 다져줍니다. 생표고버섯 1개 역시 잘게 다져 준비하세요. 표고버섯이 들어가면 쫄깃한 식감이 더해져 쌈밥을 먹을 때 훨씬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팬에 두부 1/2모를 넣고 부드럽게 으깬 뒤, 중불에서 수분이 날아가도록 충분히 볶아줍니다. 두부를 한쪽으로 밀어두고 빈 공간에 아보카도 오일 1큰술을 두른 후, 양파와 마늘을 볶아 향을 냅니다. 양파가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다진 표고버섯을 넣고 함께 볶아주세요.
표고버섯이 살짝 익으면 두부와 섞어준 뒤, 된장 2~3큰술, 아미노간장 1큰술, 메이플시럽 1큰술, 고춧가루 1큰술을 넣어 골고루 볶아줍니다. 된장의 짠맛은 집집마다 다르므로 양은 맛을 보며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농도가 너무 되직하다면 물을 약간 넣어 조절합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 1작은술과 깻가루 1큰술을 넣어 마무리하세요. 취향에 따라 송송 썬 파를 약간 올려도 좋습니다. 볶아서 만드는 쌈장은 손이 조금 더 가는 대신 훨씬 깊고 고소한 맛이 나 만족도가 높습니다.
쌈으로 사용할 봄동은 깨끗이 씻어 준비합니다. 양배추는 가장자리를 4곳 정도 잘라내어 가운데를 사각형 모양으로 만들어주면 잎을 떼어내기 쉽고, 심지가 없어 쌈을 싸기도 훨씬 편합니다.
찜기에 물을 올린 뒤 봄동은 약 5분, 양배추는 약 7분 정도 쪄줍니다. 봄동은 찐 후 찬물에 한 번 헹궈주면 색이 더 선명해지고 식감도 아삭하게 살아납니다.
데친 잎을 펼친 뒤 톳밥을 한 숟가락 정도 올리고, 그 위에 수제 쌈장을 얹어 한입 크기로 동그랗게 말아주세요. 양배추도 같은 방법으로 만들면 됩니다. 에그롤 말듯이 길게 말아 먹어도 좋으며, 만들기 편한 모양으로 준비하면 됩니다.
한입 크기로 만든 쌈밥은 보기에도 정갈하고, 한입에 쏙 들어가 먹기 편해 식탁 분위기까지 화사하게 만들어줍니다. 생야채로 쌈을 싸 먹어도 좋지만, 채소를 살짝 쪄서 즐기면 채소의 단맛이 더 살아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볍지만 든든한 한 끼가 되어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부담이 없으며, 도시락 메뉴로도 활용하기 좋습니다. 특히 쌈장에 두부가 들어가 포만감이 좋고 짜지 않아 건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 몸이 가벼운 음식을 찾을 때 이런 쌈밥 한 접시는 좋은 선택이 됩니다. 집에 있는 채소로도 충분히 응용할 수 있으니, 두부 쌈장과 함께 건강한 한 끼를 준비해보길 추천합니다.
쌈채소: 봄동 12잎, 양배추 12장 정도
톳밥: 쌀 1컵, 찹쌀 1/3컵, 스틸컷 오트밀 2/3컵(총 2컵), 마른 톳 2~3큰술
볶음 쌈장: 두부 1/2모, 된장 2~3큰술, 아미노간장 1큰술, 메이플시럽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마늘 2쪽, 양파 1/2개, 표고버섯 1개, 깻가루 1큰술, 아보카도유 1큰술, 썬 파 조금(옵션), 참기름 1작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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