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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원 목사 기독칼럼] 언약의 책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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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24:1-11은 언약의 의식과 하나님의 현현(셰키나)을 다룬다. 출19:20-24에서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산 꼭대기로 부르시고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백성들은 올라오지 못하게 하셨다. 그러나 24장에는 아론과 그의 두 아들 그리고 70인의 장로들이 하나님에게 올라오는 것을 허용하셨다. 9-11절에 그들은 하나님을 눈으로 보고 먹고 마셨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잔치에 참여하여 식사를 함께 하는 엄청난 특혜와 영광을 누린다. 이스라엘 백성은 70인의 장로들과 평민들의 두 그룹으로 나누어진다. 70인의 장로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는 지도자들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3장 16-18절에 따르면 하나님으로부터 모세에게 임무가 주어졌을 때 그 소식이 장로들에게 가장 먼저 전달되었고 모세가 그들과 함께 애굽왕 바로를 찾아감으로써 그들은 모세와 임무수행을 함께하는 동역자가 되었다. 장로들의 모세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와 믿음은 그의 권위를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들의 충성이 모세가 바로와 대면하여 정면대결을 시작하는 5장의 주제가 된다. 12장에서 그들은 유월절 절기예배를 드리는 예배의 인도자들이고 18장에 광야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재판장들이다. 민수기 11장에서 만나에 싫증을 느낀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기를 요구하자 괴로운 심정을 토로하며 기도하는 모세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은 70인의 장로들을 데리고 회막 앞에 설 것을 명령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준 성령을 70인의 장로들에게도 주실 것을 약속하셨고 성령이 임할 때 그들은 예언을 하였다. 모세는 성령이 모든 백성에게 임하고 다 선지자가 되게 하시기를 원한다고 그의 간절한 소망을 피력한다. 소수의 특정한 사람들 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물같이 쏟아지는 성령의 역사를 그는 꿈꾸었다. 그러나 그 것은 모세의 꿈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의 꿈이며 비전이었다. 아직 성령의 임재를 체험할 준비가 되지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들을 인도할 지도자가 필요하다. 70인의 장로들은 그들의 결속을 다지고 올바른 믿음을 갖게하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 그들은 현대 크리스천의 모델이다. 그들의 헌신과 섬김은 하나님께서 직접 베푸시는 잔치에 참여하는 영광을 맛보게 한다. 만약 당신이 자신과 당신 가족의 부와 행복을 추구하고 그 것에만 집착하고 안주한다면 당신은 70인의 장로 중 한 사람이 아니라 평범한 이스라엘 백성 중 한 사람이 될 것이다. 장로와 이스라엘 백성은 성숙한 믿음을 가진 자와 믿음이 약한 자로 볼 수 있고 남을 위해 사는 자와 나를 위해 사는 자로 구분할 수 있다. 당신은 지금 누구를 위한 삶을 살고 있는가? 당신은 70인의 장로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가? 아니,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모든 사람이 다 장로가 되어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언약의 책의 클라이  맥스는 하나님과 언약을 맺는 예식에 있다. 모세는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기록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기록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경책의 관계를 보여준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듣고 말씀을 기록하고 사람들 앞에서 그 것을 낭독하고 모든 백성이 두려움과 떨림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겠다는 서약을 하게 한다.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서약식을 거행하는 것과 같은 두려운 마음으로 읽고 받아들이고 지킬 것을 다짐하는가? 모세는 언약의 책을 낭독하고 백성이 서약한 후 피를 취하여 제단과 사람들에게 뿌린다. 사람에게 피를 뿌리는 행위는 레위기 8장에서 제사장의 위임식 때 제사장에게 피를 바르고 옷에 피를 뿌려 거룩하게 하는 의식과 같다. 하나님 앞에 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겠다는 서약은 하나님과 사람들을 연결하는 제사장으로서의 직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서약하는 의식과 다를 바가 없다. 제사장은 하나님의 거룩함에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다. 거룩함은 그들을 상징하는 단어이다. 모세는 그들을 거룩하게 하고 언약을 세우는 피를 언약의 피라고 불렀다. 피는 언약을 인치는 기능을 한다. 피를 통해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의 언약의 관계가 성립되듯이 피가 없이는 깨어진 언약을 다시 회복시킬 수 없다. 예수님은 죄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자신의 피를 언약의 피라고 부르셨다(마26:28, 막14:24). 그 것은 동물의 피가 아니라 자신의 몸과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다(눅22:20, 고전11:25, 고후3:6). 출24:8의 언약의 희생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암시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번제와 화목제는 출32:6에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스라엘 백성은 금송아지를 부어 만들어 그 앞에 절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그 것은 언약을 깨뜨리는 범죄행위이다. 아이러니컬하게 언약을 세울 때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 것처럼 그들은 언약을 깨뜨릴 때에도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다. 9-11절에 묘사되는 하나님의 형상은 하늘의 성전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아론과 두 아들은 대 제사장으로서 성전의 이미지와 연결되고 하늘같이 맑은 사파이어 같은 돌은 성전건축에 사용되는 라피스 라줄리(Lapis lazuli)이며 청색은 성전의 가장 높은 꼭대기를 지칭하고 하늘의 성전과 땅의 성전의 연결을 상징한다. 또 에스겔 서에 나오는 남보석은 하나님의 보좌 형상을 묘사한다(겔1:26, 10:1). 하나님의 형상을 통해 보여주는 하늘의 성전의 이미지는 그에 대응하는 땅의 성전이 없음을 암시하며 출애굽기의 남은 부분이 지상 성전의 건축을 중심으로 펼쳐질 것을 예고한다.                                                         


B2BChurch.org 정기원 목사 (480)209-9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