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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원 목사 기독칼럼] 제사장의 위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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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29장은 제사장의 위임식(Ordination)을 다룬다. 위임식은 특별한 의식을 통해서 제사장이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게 함으로써 새로운 거룩한 영역에 들어가게 한다. 그들은 사람들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거룩한 일을 하기위해 남들과 구분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들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이며 그 일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또 어떻게 그 일을 수행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위임식은 손을 채우다(Fill his hands), 지원하다(Support)라는 뜻이 있다. 제사장으로 위임한다는 말은 그의 손을 채운다는 뜻이다. 그에게 권위와 능력을 부여함으로써 기능을 채우게 한다. 모세는 그들에게 안수하여 능력을 부여하였다. 위임식은 제사장을 회막 문으로 데려다가 옷을 입히는 것으로 시작되며 7일간 진행된다. 위임식은 4단계로 나누어 지는데 첫째 단계에서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의복을 입고(29:4-9) 둘째 단계에서는 수송아지를 속죄제물로 바치며(29:10-14) 세째 단계에서는 수양을 번제로 바치고(29:15-18) 마지막 단계에서는 다른 수양하나를 위임식을 위한 희생의 제물로 바친 후 그 희생의 고기를 하나님 앞에서 먹는다(29:19-41). 3차례의 제사를 살펴보면 먼저 속죄 제물(Sin Offering)로 제단(Altar)을 정화시켜 제단이 가장 거룩한 곳이 되게 한다. 이 곳에 수송아지의 피를 단의 네 귀퉁이 뿔에 바르고 제단의 밑에 피를 쏟음으로써 제단을 정결케하는 의식을 마친다. 두번째는 번제(Burnt Offering)로 아론과 그 아들들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수양 전체를 하나님께 향기로운 냄새로 바쳐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구한다. 마지막 세번째는 위임식을 위한 수양을 잡아 속죄 제물 때 피를 바르는 것과는 달리 피를 제단과 제사장에게 뿌린다. 이는 피의 의식(Blood Rite)으로 불린다(출24:6, 8). 이 피의 의식을 통해 제사장은 부정한 영역에서 거룩한 영역에 속한 자로 바뀐다. 3차례의 제사는 속죄제와 번제를 거쳐 화목제를 드린 후 거룩한 음식을 먹는 순서로 발전한다. 출애굽기 29장이 제사장의 위임식에 관한 지침을 지시한다면 레위기 8장은 이 지침을 시행하는 것을 기록한다. 위임식은 제사장을 거룩하게 하는 의식이다. 따라서 희생의 제물로 사용되는 동물은 흠이 없고 완전해야 한다..그들이 입는 의복도 거룩해야 한다. 그들은 옷을 입기위해 회막문 앞으로 나와야 한다. 회막의 입구는 제단과 성막 사이에 위치한다. 제사장들은 이 곳에서 의식을 행했다. 제사장의 위임식은 이스라엘 백성이 지켜보는 가운데 행한다. 그들은 의복을 입기 전에 먼저 몸을 씻어야 한다. 몸 전체를 물에 담가 씻는지 아니면 손과 발 만을 씻는지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몸을 정결하게 한 후 아론이 옷을 입고 그의 아들들이 차례로 옷을 입는다. 옷을 입은 후에는 모세가 그들의 머리에 기름을 붓는다. 기름을 붓는 행위는 그 사람에게 특별한 신분을 부여하는 정결의식으로 왕과 선지자들이 기름부음을 받았다.               


출29:20에 피를 아론의 오른쪽 귓부리와 그의 아들들의 오른쪽 귓부리에 바르고 그 오른손 엄지와 오른발 엄지에 바를 것을 명하셨다. 이는 레위기 14장에 기록된 문둥병 환자의 정결의식과 같다. 귀와 손과 발에 피를 바르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삶에서 행위로 반응하고 삶의 방향을 올바로 정립해야 하는 것을 상징한다. 제사장의 위임식과 문둥병 환자의 정결의식이 같은 이유는 무엇일까? 제사장과 문둥병 환자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성경은 분명 의학서적이 아니다. 그런데 왜 성경에서는 문둥병 환자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며 자세히 기록하는가? 문둥병은 가장 무서운 전염병이며 인간의 모든 신경조직을 파괴시키는 병으로 회복의 가능성이 희박한 절망의 병이다. 문둥병에 걸린 사람은 공동체에서 분리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지 못한다. 비록 살아있지만 죽은 자와 같은 어두운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 모두는 죄로 인해 몸이 썩어가는 문둥병 환자이다. 우리가 문둥병을 치유받고 정결의식을 거쳐 거룩해지지 않으면 공동체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문둥병 환자의 정결의식의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먼저 제사장이 진 밖으로 나가 문둥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진찰한다. 그 것은 예수님이 진 밖에 있는 우리를 만나기 위해 찾아 오시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정한 산 새 두마리를 잡는다. 한마리는 죽음을 당하고 다른 한 새는 산채로 취하여 들에 놓아 날아가게 한다. 죽은 새는 예수님의 죽음을 상징하며 산 새는 우리 믿는 자들을 상징한다. 죽은 새의 피에 의해 살아있는 새가 정결케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생명을 얻었다. 그러나 그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우리에겐 공동체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삶의 변화이다. 삶의 변화가 없이는 완전히 치유된 것으로 볼 수 없다. 우리 모두는 제사장이다. 그러나 제사장은 그냥 자동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위임식이라는 정결의식을 거쳐야 한다. 특히 피뿌림과 기름부음이 없으면 제사장이 될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죄로부터의 구원과 성령의 기름부음이 있어야 하며 삶의 변화가 필요하다. 삶의 변화가 없이 어떻게 남들과 구분된 삶을 살며 제사장의 거룩한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겠는가? 결국 우리가 문둥병 환자라고 생각하던 아니면 제사장이라고 생각하던 우리에게 요구되는 요구사항은 같다.

B2BChurch.org 정기원 목사 (480)209-9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