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관리국 (TSA)에서는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에서 기내 휴대용 수하물 3D 스캐너를 시험 가동했다.
컴퓨터 단층촬영 (CT) 스캐너는 시험기간 동안 검색대 한 곳에서만 가동한다.
이 장비는 체크인 수하물 검색에는 이미 사용되고 있었지만 이번에 휴대용 수하물 검색에 이용하게 된 것이다. TSA는 2016년 말 경에 휴대용 수화물 CT 스캔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었다.
CT 스캐너는 돌아가며 입체로 촬영하기 때문에 검색 담당자가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스캔하는 중에 수상한 물체가 발견되면 그 수하물은 따로 빼서 열어 보게 된다.
이번 시험가동에 참여하는 아메리칸 항공에서는 3D 스캐너 가동으로 탑승객들은 랩탑 컴퓨터나 액체류 등을 가방에서 꺼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검색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테스트는 연방 관계자들이 테러리스트가 앞으로 랩탑 배터리를 가장한 폭탄을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 후에 추진됐다. 이 같은 폭발물에 대한 두려움으로 정부에서는 일부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항공기 탑승객은 랩탑과 태블릿을 기내로 휴대할 수 없다는 방침을 내리게 된 것이다. 랩탑 기내 반입 금지 규정은 폭발물의 크기가 작고 원격 조정의 가능성 등을 근거로 나온 것이다. 또한 체크인 수하물은 CT 촬영을 거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다는 것이다.
덴버 메트로폴리탄 주립대학의 제프리 프라이스 교수는 CT 스캐너의 발달된 테크놀러지를 이용해 수하물 검색이 빨라지고 검색요원들이 직접 열어봐야 하는 수하물의 숫자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비용이다.
프라이스 교수는 TSA에서 기존의 엑스 레이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도 고려해봤을 것이며 그러나 테러리스트들의 방식이 진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전 세계의 엑스 레이로 모든 위협적인 존재를 찾아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TSA에서는 휴대 수하물 CT 스캐너는 기존의 체크인 수하물 스캐너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보안 수준은 동일한 것이라고 전했다.
TSA 측에서는 검색대 CT 테크놀러지 가동 비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TSA 대변인은 시험가동 후 정보를 수입해 비용을 파악할 것이라고 전했다.
TSA에서는 6월 말 경에 보스턴의 로건 공항에서도 시험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 애틀란타, 그리고 덴버 공항의 TSA와 세관에서는 지문과 얼굴인식 방식을 시험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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