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의 44 스트릿과 밴 뷰런 스트릿에 위치한 차이니즈 컬처럴 센터는 메트로 피닉스에서 가장 가까운 차이나타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소유주가 바뀌면서 밸리 미주 중국인들과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최근 새로운 용도 제안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시안 커뮤니티에서는 공동회의를 개최하고 온라인 서명도 받고 있다. 지난 일요일에는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 부근에 위치한 차이니즈 상업단지 및 가든을 보존하자는 시위가 열렸으며 250여 명이 참가했다.
이 센터는 1990년대 말에 중국 국영기업 코프코에 의해 오픈됐다. 센터에는 그로서리 스토어, 식당, 소규모 업소들이 자리했으며 스토어 앞에 공간도 많았다.
지난 6월, 아리조나 소재 사모펀드 회사 트루 노스 컴패니가 유한책임법인 (LLC)으로 이 센터를 매입했다.
트루 노스 컴패니의 최고경영자 데이빗 티데스코는 이 센터를 기업의 본사로 사용할 계획이며 일부는 임대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시안 커뮤니티의 흔적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재개발을 해도 건물을 완전히 철거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화할 계획이라고 티데스코는 말했다. 회사 측에서는 가든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차원에서 조경 물품들을 도네이션함으로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최근 한 건축가가 센터 재개발 소식을 알리면서 지역 중국 단체들에서는 자신들의 문화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아시안 느낌을 주는 기와와 붉은 기둥 등 중국에서 공수해 온 것들이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건축가는 장식이 된 파고다 탑과 조형물 등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데에 관심이 있는 단체를 찾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주 일요일 시위대는 차이니즈 컬처럴 센터를 손상없이 그대로 유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우리의 가든을 구하자"고 외치고 "아리조나의 역사를 보존하자"는 사인을 들고 있기도 했다.
아리조나 아시안 연합의 부회장 앤디 챙은 "우리와 우리 자녀를 위해 보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새로운 오너의 제안에 대해 확실하게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석한 마이클 노와코우스키 시의원은 중국인들이 가든을 훼손하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노와코우스키는 새 오너와 만남을 가질 계획이라며 센터의 장인정신은 사막 가운데 세워진 "중국의 한 조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센터의 건축물은 피닉스 시의 보석과 같은 존재이며 그냥 또 다른 것을 지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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