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에 정신적 충격을 초래할 정도의 심각한 외상을 경험하는 아동들이 많은 것으로 최근 조사에서 나타났다.
'미국의 헬스순위'의 연례 보고서에 의하면 아리조나는 어린시절에 이 같은 외상을 두 차례 이상 경험한 아동이 가장 많은 최악의 주 가운데 하나이다. 여기에는 다양한 형태의 학대와 방치를 당한 아이들은 물론 약물중독이나 정신질환이 있는 부모와 함께 사는 아동들이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리조나 아동 중 30.6 퍼센트가 지난 한 해 동안 두 차례 이상 어려움을 겪었다. 전국 평균은 22.6 퍼센트이다.
피닉스 아동병원 스토롱 패밀리 프로그램의 마샤 스탠튼은 아동기에 정신적 외상을 겪는 것은 아이들에게 매우 유해하며 아이의 인생에 장기간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부상이나 만성질환과 같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스탠튼은 실제로 정신적 외상은 아동의 신경발달과 건강, 그리고 웰빙에 영향을 주며 그 영향은 아동기에서 끝나지 않고 평생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스탠튼은 질병 통제 및 예방센터 (CDC)와 카이저 퍼머넌트의 1998년 보고서에 잘 나타나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 내 중산층 1만7천 명을 대상으로 아동기에 받은 충격의 영향을 조사한 것이다.
스탠튼은 조사의 대상이 된 특정 인구군에서도 아동기에 겪은 정신적 외상이 평생의 정신적 육신적 건강에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잘 나타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가 공개되고 몇 년후 스탠튼은 아리조나 ACE 콘소시움을 조직했다. 아동들의 정신적 외상을 방지하기 위해 일하는 의료 전문인들이 연합한 것이다.
이 단체는 처음에는 소수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멤버가 500 명으로 늘었다. 단체에서는 시 지도자들이 어려움에 처한 가정을 돕도록 장려하기도 한다.
스탠튼은 피닉스 아동병원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초기 검사를 통해 아동에게서 정신적 외상으로 인한 영향이 감지될 경우 그 가정에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
스탠튼은 "우리가 아이들을 처음부터 바른 길로 가도록 인도하는 것이 아이들이 학교에서 정신적 충격을 받거나 마약 또는 그 밖의 문제에 빠진 다음에 치료하는 것 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비용도 적게 든다"고 말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