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에서 6월12일에 개최된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한 김정은 위원장이 11일 밤 9시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을 나와 세계적인 명소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57층 Skypark의 수영장을 둘러 본 것이 화제가 됐었다.
김 위원장이 굳이 스카이파크를 찾은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첫째로 이 호텔의 건축비 1조원은 대부분 외국자본의 직접투자로 이루어졌다. 둘째는 2009년에 완공된 이 호텔에 그동안 수천 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고 대규모 컨퍼런스, 카지노 등을 통해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9000여 명의 종업원 중 현지인은 4% 정도이고 나머지는 중국인이어서 고용효과가 높다.
김 위원장은 명사십리 모래해변, 금강산, 대형 스키장을 끼고 있어 일년 내내 관광지로 활용할 수 있는 원산에 이와 같은 세계적 호텔 건설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게다가 북한은 풍부한 인력과 최신기술 보급으로 북한 내 철도, 항공 등 교통개발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마카오와 일본, 중국 등에서도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이 있다.
싱가폴의 스카이파크 수영장은 김 위원장의 방문으로 더욱 유명해져 SNS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홍보가 되고 있다.
200미터 높이의 3개 건물 위에 하늘의 공원과 같은 곳에는 올림픽 사이즈의 3배에 이르는 수영장이 있다. 그 주변에는 수백 그루의 나무가 있어 특히 석양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인기가 높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한국의 쌍용건설이 2007년에 단독으로 1조원에 수주해 2년 만에 시공을 마쳤었다. 2561 객실에 21세기 건축물의 기적으로 기록돼 있다.
남북관계 회복이 경제 상호협력으로 이어져 이 같은 성공이 한반도에서 이루어지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