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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Feb
김광철 교수 부부, 이디오피아 선교 보고회 가져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169
작년초 BUAMC (배너 아리조나 대학 병원)에서 은퇴한 김광철 교수가 아프리카 이디오피아 선교를 마치고 귀국해 1월30일 참빛교회에서 선교보고회를 가졌다.
김광철 교수와 부인 한영숙 씨는 "이디오피아라는 나라가 한국전쟁에 3000명을 파병하고 123 명의 전사자와 536 명의 부상자를 내고 자국적 포로도 없이 용감하게 싸워준 고마운 나라"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 나라에 의사가 부족해 도시를 벗어나면 대부분 무의촌이라는 얘기를 듣고 의학도들을 가르치기 위해 아프리카 선교를 떠났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 부부는 슬라이드를 준비해서 보고회를 진행하며 경험에 비추어 문제점 등을 개진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이디오피아 의대 졸업생들에게 직장이 많지 않고 졸업생들은 무의촌에서 일하기 보다는 외국 (특히 미국)으로 나가서 살기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가르치던 학교 조차도 미국 의과대학의 교육방식과 미국의사시험을 목표로 가르치고 있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정부 및 학교 측에 여러가지 제안을 했지만 반응이 없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선교의 가장 중요한 자세는 그들의 생각과 상황을 존중하고 그들과 같은 위치에서 같이 생활할 수 있는 용기와 겸손을 갖추는 것임을 이번 경험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집을 지어주고 음식을 제공하면서 예수를 믿으라고 외치는 것 보다는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를 용서하고 새 생명을 주기 위해 바친 조건없는 사랑 (unconditional love)을 알고 있는 우리가 이를 알지 못하는 이웃 사람들에게 마음으로 전할 때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그리스도의 향기를 느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