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년 간 그랜드 캐년을 방문한 관광객, 직원, 그리고 어린이들이 국립공원 박물관 콜렉션 건물 내에 보관된 세 개의 페인트 통을 지나쳤다. 물론 방사선에 노출되고 있었다는 사실은 몰랐다.
연방 관계자들이 지난 해 5 갤런 짜리 통 안에 우라늄광이 가득 차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방사능 샘플을 제거했지만 파크 안전 관리자가 방문객들이나 직원에게 위험수준의 방사선에 노출 될 수 있다는 경고를 전혀 하지 않았다.
지난 2월 4일 모든 파크 서비스 직원들에게 보내진 이메일에서 안전, 보건 및 복지 매니저 엘스튼 "스웨드" 스테픈슨은 "은페시도는 고위 관리자들의 관리실패"라고 비난하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를 했다.
스테픈슨은 2000년부터 2018년 6월 18일 사이에 그랜드캐년 Museum Collection Building (2C)를 방문했다면 우라늄에 노출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사선은 원자력 규제위원회의 기준치를 넘어섰다며 누구에게 얼마나 많이 노출됐는지 확인은 어렵지만 그것이 앞으로 중요한 업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월 11일 내무장관 대행 데이빗 번하트와 감사관보 메리 켄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스테픈슨은 일반에 이 사실을 알릴 것을 국립공원 실무자들에게 반복적으로 요청했지만 벽에다 대고 얘기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스테픈슨은 우라늄 샘플이 공원 본관 지하실에 수십년 간 보관됐으며 2000년 경 박물관이 오픈되면서 박물관 건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세 개의 통 가운데 하나는 내용물이 너무 많아 뚜껑도 제대로 닫히지 않을 정도였다. 스테픈슨은 이 통들이 어린이들이 멈춰 서서 설명을 듣는 박재 전시관 옆에 있었다고 말했다. 30분 또는 그 이상 우라늄 옆에 앉아 있었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3초 내에 연방안전기준을 넘는 방사선을 받으며 성인은 30분 이상이면 위험수준의 방사선 영향을 받게 된다. 스테픈슨은 따라서 통에 가깝에 머물렀을 경우 아동은 안전기준의 4천배, 성인은 4백배가 넘는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랜드캐년의 공보관 에밀리 데이비스는 앞으로 직업안전부 및 아리조나 보건국과 함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현재 직원이나 방문객들에 대한 위험은 없으며 건물도 오픈된다고 말했다. 스테픈슨의 주장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스테픈슨은 2018년 3월 가이거 측정기에 빠져 있던 파크 직원의 10대 아들이 콜렉션 룸으로 측정기를 가져 오면서 처음 우라늄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즉시 통들을 건물 내 다른 곳으로 옮겼을 뿐 추가조치는 없었다.
몇 달 후 직원으로부터 우라늄에 대해 전해들은 스테픈슨이 안전조사에 참여했다. 지난 해 6월 18일 안전복도 제대로 없는 상태에서 테크니션들은 설거지와 가드닝용 장갑을 구매해 부러진 대걸레 자루를 이용해 통들을 트럭을 옮겼다. 이들은 그랜드 캐년 빌리지에서 약 2 마일 떨어진 곳에 오래된 우라늄 구덩이가 있는 올판 마인에 버렸다. 스테픈슨의 보고를 받은 후 연방직업안전위생관리국 (OSHA)에서 노란 색 안전복을 입은 조사관들이 박물관을 조사하도록 했다. 납득이 되지 않지만 파크 테크니션들이 내용물만 버리고 다시 가져온 통들에서 방사선이 검출됐다. OSHA에서는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스테픈슨은 파크 서비스 고위 관계자들이 방사선 노출과 관련해 "비밀협정"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의 보고서에 의하면 통이 보관된 곳에서는 13.9 mph가, 우라늄광에서는 800 mph가 검출됐다. 통에서 5 피트만 떨어져도 검출되지 않았다.
원자력규제위원회에서는 자연 방사선 이외에 안전한 수준은 2mph, 또는 연간 100 밀리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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