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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위증
"성욕 이상(異狀)"에 대한 전화 상담 중에, 남성의 발기에 관한 질문이 많아서 이번 주에는 남성의 발기이상에 대한 내용입니다. 음위증은 성욕은 있으나 음경(陰莖)이 발기되지 않는 병증인데, 흔히 성신경쇠약(性神經衰弱), 정력부족(精力不足), 발기불능(勃起不能), 내분비질병, 고환질병(睾丸疾病), 임포텐스(impotence), 생식기발육부진, 발기부전(erectile dysfunction), 양위증          , 양사불거(陽事不擧)이라고도 합니다.
음위증을 현대용어로 흔히 발기부전으로 표현하는데, 발기부전이란 발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대부분의 남성은 일생 동안 언젠가 일시적인 발기부전을 경험하지만, 일시적인 발기부전은 병증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3개월 이상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발기부전은 육체적 원인에 따른 병증을 의미하므로 즉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임상을 하다보면, 어떤 이는 성의 과도한 탐닉이 자신의 성 능력에 대한 과시로 착각하여 하루 밤에 몇 차례씩 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 결국에 남성의 정(精)이 고갈되어 발기부전이나 심지어는 성욕조차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혼전(婚前)부터 유명했던 어느 난봉꾼은 하룻밤의 홈런(?)횟수를 그토록 자랑하더니 결혼후에 음경이 처음부터 발기되지 않거나, 발기되었다가도 금방 시들어져 성생활을 할 수 없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남성은 정(精)을 적절히 배출해야지, 과도히 방출하면 나이에 비해 노쇠(老衰)되어 정신적이나 육체적으로 몸을 망가뜨리게 됩니다. 남성에게 있어서 발기력은 성관계에만 쓰여지는 것이 아니라, 남성의 강한 정신력의 유지에도 쓰여집니다. 즉 사회적으로 왕성한 활동이 필요한 중년기와 남은 인생을 쉬면서 즐겨야하는 노년기에 남성의 발기력은 매사(每事)의 자신감과 배짱 그리고 사업가에게는 추진력을 발휘합니다. 따라서 음위증이 있는 남성의 정신 상태는 매사에 자신감이 없고, 우울하고 신경질을 잘 내거나, 기억력이 나빠지게 됩니다. 또 잠이 잘 오지 않고, 머리가 무거우며 허리가 시리면서 아프고, 팔다리가 떨리는 느낌이 생깁니다. 또한 외성기(外性器)의 부위는 늘 차갑고 무거우며, 고환에 뻐근한 통증이 있습니다. 때때로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것 같은 증상도 나타납니다.
한의학에서 음위증의 원인과 치료
음위증은 중년기와 노인에 흔하고 육체적인 원인이 많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동맥경화증 등의 혈관 질환으로 음경으로의 혈류가 감소되어 생깁니다. 정신적으로 불안장애나 우울증 등이 발기부전을 초래할 수 있고, 스트레스나 원만한 관계가 아닐 때, 성적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의 반영일 수 있습니다. 또 일부 약물에 의한 부작용일 수도 있는데, 항우울제나 향정신성 약물, 고혈압 치료제 중 일부 등이 그 예입니다. 피로나 과음, 당뇨병, 흡연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기부전은 음경을 지배하는 신경의 손상으로 발생하기도 하는데, 전립선의 수술(부분 전립선 절제술, 근치적 전립선 절개술)이나 뇌와 척수, 골반의 수술 및 손상도 발기부전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 체내 남성 호르몬의 농도가 낮아 발생하기도 합니다.
1. 신양허증(腎陽虛證):
발기부전이 있고, 허리와 다리의 시큰거림과 시린감, 어지럼증, 정신이 흐릿하고, 새벽설사 등이 있으며, 음낭이 축축하고 차며 얼굴은 창백합니다. 혀는 엷은 홍색을 띠고 설태(舌苔)는 희며, 맥(脈)은 침세(沈細)합니다.
2. 심비허증(心脾虛證):
발기부전이 있고, 얼굴에 핏기가 없으며 피로감으로 기운이 없으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건망증, 수면장애, 식욕부진, 팔다리에 힘이 없고, 조설, 무른대변 등이 있습니다. 혀는 엷은 홍색, 설태는 엷고 희며 맥은 허약(虛弱)합니다.
3. 하초습열증(下焦濕熱證):
음경에 힘이 없어 발기가 약하며, 음낭부위가 축축하고 가려우며, 심하면 통증이 있습니다. 피로감, 무력감이 심하고, 아랫다리가 시큰시큰하며 맥이 없습니다. 소변을 자주 보고 힘 없이 나옵니다. 설태는 누러며 맥은 현활(弦滑)합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陰    皆耗散過度, 傷于肝筋所致, 經云 足厥陰之經, 其病 傷于內卽 不起是也, 陰?   內七傷之疾, 虛勞門參照, 陰?   宜 還少丹, 五精丸, 上丹, ??補天丸"이라 하였으니, 그 해석에 "음위증은 耗散(모산:소모되고 흩어짐)이 과다하여 간과 근육을 상한 소치이니, 족궐음의 경락이 병들어서 몸속에서 상하면 음경이 일어서지 않는다. 즉, 음위는 칠상의 질환이니 허로문을 참고하며, 이 병증에 마땅이 환소단, 오정환, 상단, 온눌보천환을 사용해야한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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