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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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과 취업시장의 수요증가로 아리조나는 채용 및 소득증가라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경제회복기에 들어간 것이 1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아리조나 주민들이 힘겹게 살고 있으며 이들의 상황은 경제통계에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마이클 솔리츠키 (68세)는 자신을 피닉스에서 생활비 감당에 힘겨워하는 '전형적인 사람'이라고 말한다. 솔리츠키는, 그의 말에 의하면, 많지 않은 소셜 시큐리티 연금을 보충하기 위해 소매업소에서 한 주에 30 시간 정도 일한다. 그는 "이렇게 일 해야 겨우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5년 전에 플로리다에서 이사 온 솔리츠키는 지속적으로 오르는 집값으로 인해 제대로 된 집을 살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노스 피닉스가 성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주유소, 편의점, 패스트푸드 식당과 같은 서비스업소들이 많은 반면 대규모로 신규채용을 하는 기업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형편일 것이라고 말했다.
빈곤해소를 위한 비영리단체, Wildfire의 신시아 즈위크도 경제호황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보고서가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 해준다. 아리조나는50개 주와 워싱턴 DC를 대상으로 한 최근 풍요도 조사에서 42위에 머물렀다. 조사에는 50 개 이상의 자료를 이용했으며 대부분 소득, 순자산, 주택소유, 사업 형성, 부채 문제, 의료 혜택, 교육적 성취 등이 포함된 정부 보고서를 참고했다.
Prosperity Now에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버몬트와 뉴햄프셔 주가 최고 순위에 올랐다. 최하위는 미시시피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이다.
아리조나는 알칸사 보다는 뒤지지만 로드 아일랜드 보다는 앞섰다.
아리조나는 특히 학력과 건강보험 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고졸 주민 비율 면에서 43위, 유보험자 비율 면에서 43위, 유아 학교 등록율 47위, 그리고 저소득 가정 아동 건강보험 면에서 47위를 기록했다.
경제번영이나 불황을 측정하는 보다 전통적인 기준에서도 아리조나 주는 모두 좋은 성적을 받은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조사 당시 아리조나의 실업률은 4.8 퍼센트로 46위, 불완전 고용율 (풀타임을 찾는 파트타임 노동자들)은 48위에 머물렀다.
아리조나는 전반적인 주택소유율에서는 38위를 기록했으며 높은 모기지를 부담하고 있는 주택소유자 비율에서는 50위였다.
솔리츠키는 자신이 수영장과 야외 키친이 딸린 큰 집을 찾는 것도 아니라며 25만-30만 달러 정도의 집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피닉스 지역의 주택 중간값은 29만 달러이다.
조사 이후 아리조나의 실업율은 4.6 퍼센트에서 다소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 DC 소재 진보단체 Prosperity Now는 "아리조나 정부의 주민들을 위한 행정이 평균이하"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아리조나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긍정적인 경제통계와 달리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고 말했다.
즈위크는 불완전 고용율이 매우 중요한 기준이라며 경제공황 시기에 실직했던 많은 사람들이 다시 원래 수준의 임금, 복지, 근무시간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즈위크는 특히 지방 카운티들은 불황의 타격은 더 크게 받았고 회복은 느리다고 지적했다.
투산도 메트로 피닉스에 비해 상당히 뒤쳐져 있다.
10년 전에는 대공황의 여파로 채용감소와 침체된 소득이 주요 문제였다. 현재는 일부 문제들이 오르는 생활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예를 들어, 노년층의 경우 올 해 소셜 시큐리티 연금을 1.6 퍼센트 더 받는다. 소셜 서비스를 제공하는 A New Leaf의 메사 커뮤니티 운동 네트워크 프로그램 매니저 스캇 콜먼은 소셜 연금이 올랐다고 해도 문제는 20 퍼센트 오른 렌트비라고 지적했다.
콜먼은 긍정적인 경제 뉴스에도 불구하고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리조나는 최근 조사에서 50개 주 가운데 주 총생산량 (GDP)이 증가한 상위 25 퍼센트에 포함됐다. 또한 개인소득, 임금 평균, 신규주택 건설 허가, 인구 등 모든 것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피날 카운티의 두 곳의 전기 자동차 생산공장을 포함해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아리조나에서 사업을 시작하거나 확장하고 있다. 지난 6년 간 주 내에 50만 개의 일자리가 더해졌으며 최저임금은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높다.
Prosperity Now의 조사에서 아리조나가 높은 점수를 받은 부문은 비상시에 대비한 저축율로 16위에 올랐다. 또한 모기지 체납율은 7위이며 차압율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다.
여성이 운영하는 스몰 비즈니스 비율을 반영하는 부문에서는 아리조나가 최상위에 올랐다.
덕 듀씨 주지사 대변인 패트릭 택은 최근 저소득 노동자들을 위한 자격증 취득 수수료 면제부터 출소자들을 위한 직업교육 등 여러 가지 정책변경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들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가능한 일자리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택은 또한 최저 소득 가정을 포함해 저소득 주민들의 소득세를 소폭 인하했다는 것과 아동 세액공제안 시행, 그리고 공제항목을 구체적으로 분류하지 않은 주민들에 대한 부분적 자선세액 공제 시행 등을 강조했다.
택은 "경제성장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2015년부터 2018년 사이에 17만5천 명의 주민이 빈곤에서 벗어났고 식품 불안정 상태인 주민도 수천 수만명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 네바다에서 아리조나로 이주한 펠리시아 리차드도 생활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2살부터 13살까지 네 자녀와 차에서 생활하다가 이제는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것이다. 리차드는 수퍼마켓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간호학을 공부하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화장지와 같은 기본적인 생필품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정폭력 피해자인 리차드는 그러나 유틸리티 납부금에 대해서는 여전히 도움이 필요하다. 최근 리차드는 메사 커뮤니티 운동 네트워크를 찾았다. 리차드는 다시 홈리스로 돌아가고 싶지 않지만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Prosperity Now의 보고서에서 아리조나를 다른 주에 비해 특별히 풍요로운 주로 묘사하지는 않았다. 종합성적에서 아리조나는 42위로 지난 해 25위, 2018년 36위에서 크게 떨어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인종 간 풍요도 차이를 측정하는 방법 변경이 아리조나의 순위 변화에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추가자료에는 아리조나의 백인과 라틴계의 차이를 평가한 것이 포함됐다고 보고서 공동저자 르베론 심스 주니어는 말했다.
르베론은 아리조나의 라티노 가구의 성적이 지난 해와 올 해 사이에 크게 떨어진 것이 전체 성적에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즈위크는 주 내 많은 라티노 노동자들이 식품업계, 서비스업, 조경, 또는 그 밖의 저임금 일자리에서 일하고 있으며 고용보호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인종별 분석을 빼면 아리조나의 종합성적은 37위로 지난 해의 36위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은 아니다.
아리조나는 Prosperity Now에서 모든 주에 제안한 28개 정책 중 단 9개만 도입했다. 주에서 도입한 정책은 페이데이 대출로부터 주민 보호, 최저임금 인상, 빈곤 학생들을 위한 재정지원, SNAP 프로그램에서 식품지원 수혜자들에 대한 평가 폐지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제안한 대부분의 내용은 주의회에서 무시했다. 여기에는 부채 수금업자들로부터 소비자 재산 보호, 소득세 보고 대행회사에 대한 규제, 처음 주택을 구입하는 바이어에 대한 직접 융자 프로그램 또는 상담 등이 포함됐었다.
즈위크도 높은 비용의 자동차 타이틀 융자, 주택 바이어들을 위한 지원 및 상담, 연방수준의 근로소득세액 공제 등의 시행이 아쉽다고 말했다.
페이데이 대출은 금지하는 반면 자동차 타이틀 융자의 높은 이자율로부터는 소비자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일부 단체에서 관련 법안을 11월 투표에 상정하려고 노력했지만 충분한 서명을 얻지 못해 실패했다.
즈위크는 "충분히 저축해 놓지 않으면 결국 문제를 겪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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