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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Jun
강선화 한인회장, 나바호 네이션 대표와 화상면담 가져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223
아리조나주 한인회 강선화 회장은 6월3일 오전9시 나바호네이션 Jonathan Nez 대통령, 박경재 LA총영사와 화상면담을 가졌다.
이번 화상면담은 지난 5월23일 한국정부(보훈처)가 기증한 마스크(KF94) 1만장,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과 LA총영사관과 아리조나주 한인회가 협력하여 준비한 쌀, 물, 밀가루 등 생필품을 나바호 네이션에 긴급 지원하면서 총영사관 주선으로 이루어졌다.
나바호 네이션 Jonathan Nez 대통령은 "한국정부가 기증해준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은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괴물(monster)과 싸우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쌀과 물 등 생필품도 나바호 주민들에게 잘 배포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특히 몇 년전 LA총영사관과 함께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Ambassador for Peace Medal)을 전수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한국정부가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거듭 사의를 표명했다.
박경재 LA총영사는 나바호족 참전용사들에 대한 깊은 감사의 뜻을 표명하면서 "나바호 네이션의 참전용사들이 한국전에서 용맹하게 싸운 것처럼 코로나19도 함께 싸워서 잘 극복하길 바라며, 향후에도 나바호족 참전용사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수하는 등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나바호족은 한국전 당시 약 800여명이 참전했고, 이중 약 130여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 당시 구전으로 내려온 부족 고유의 언어를 암호로 사용하는 등 암호통신병으로 크게 활약한 바 있다.
오늘날 이들의 이야기는 오우삼 감독의 '윈드토커(Windtalkers, 2002)'로 영화화되었으며,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