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정기원 목사 알수록 재미있는 성경 나눔] 태산같은 믿음의 아버지 아브라함 86

KAZT 어드민
KAZT 어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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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종에게 이삭의 아내를 찾기 위해 “내 고향 내 족속에게 가라”고 명령한다. 그러자 종이 그에게 물었다. “만약 그곳에서 좋은 여자를 만났다 하더라도 가나안으로 오기를 거부한다면 어떻게 할까요? 차라리 이삭을 데리고 그곳으로 갈까요?”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삭을 제단에 바치려고 했을 때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양을 준비하고 공급하시는 분임을 알았다. “여호와 이레” 그는 이번에도 하나님이 필요한 사람을 미리 준비하고 보내 주실 것으로 확신했다. 믿는 자에게 만약(What if ~?)은 없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최악의 상황을 미리 생각하고 걱정하지만 실제 우리가 걱정하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10%도 채 되지 않는다. 그 작은 가능성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걱정하며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 절망적인 10%에서 눈을 돌려 90%의 희망에 집중하는 것이 믿는 자들이 가져야할 삶의 지혜이다. 앞일을 걱정하기보다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내가 손댈 수 없는 부분은 하나님에게 맡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브라함은 종에게 이삭을 데리고 하란으로 돌아가지 말라고 2번이나 거듭해서 강조했다

다음 세대에게 바톤을 넘기면서 그는 무엇을 유산으로 남기고 싶어했을까? 그는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의 후손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고 소중히 여기기를 간절히 원했다. 언약은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을 하나로 묶는 연결고리이고 그들의 정체성의 상징이고 유대감을 갖게 하는 믿음의 기초이다. 신부에게 가장 중요한 자격조건은 언약에 대한 맹세였다. 이삭의 아내가 될 사람은 유약한 이삭을 도와 집안을 이끌며 언약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창세기 24장 4절에는 “가라! 그리고 이삭을 위하여 아내 를취하라(Go and take a wife)”고 했고 51절에는 “아내를 취하라! 그리고 가라(Take a wife and go)” 이어지는 61절에도 종이 리브가를 취한 후 갔다는 설명이 나온다. 여기서 취하다(take)는 히브리어로 라카타(Lakahta)이고 여자를 취하다, 받아들이다(accept), 결혼시키다(marry)는 뜻이 있다. 여기에는 네가 고향에 가서 아내가 될 좋은여자를 직접 찾으라는 의미보다 네가 좋은 사람을 고르고 선택하기 전에 하나님이 이미 준비해 놓았으니 그 사람을 가나안으로 데리고 오라는 의미가 짙게 깔려 있다. 

그는 종에게 힘주어 말했다. “하나님이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 것이다.” 우리는 적절한 때(Right time), 적절한 장소(Right place)에서 적절한 사람(Right person)을 만나기를 원한다. 우연히 지하철을 탔다가 한 여자를 보고 마음이 동요되어 그녀의 집까지 따라갔다가 부모를 만나 허락을 받고 나중에 결혼까지 한 사람이 있었다. 그에겐 그녀와의 첫만남이 운명같은 만남이 되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하나님의 시간에 적절한 사람을 만나도록 기도하는 일이다. 아브라함의 종은 고향에 도착하자마자 먼저 우물가를 찾았다. 우물가는 인파가 많이 몰리는 다운타운이나 시장 장터와 같이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만남의 장소였다. 그가 도착한 때는 저녁시간으로 마침 사람들이 물을 길러 우물가에 오는 시간이었다. 그는 우물가에서 하나님에게 기도하는 것으로 임무를 시작했다. 우리의 꿈을 이루게하는 강력한 무기는 기도이다. 기도는 마음의 소원을 이루게 해 달라고 하나님에게 매달려 생떼를 쓰며 내 뜻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내 뜻과 하나님의 뜻이 일치하도록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며 하나님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작업이다. 

그는 먼저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을 간구했다. 그리고 하나님이 미리 준비한 사람인지를 조사하는 방법을 착안했다. 그에겐 하나님의 뜻을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는 명백한 증거가 필요하였다. 그는 우물가에서 만난 여자가 외지에서 온 자신에게 물을 권하고 함께 데리고 간 낙타 10마리에게도 물을 마시게 하는 지를 테스트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이런 테스트는 요행을 바라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낯선 곳에서 나그네에게 선뜻 물을 제공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 허나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하려면 정상적인 방법이 아니라 상식을 뛰어넘는 변칙으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 만약 하나님이 이 모든 일을 주관하신다면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과 기적을 믿어야 한다. 구약성경에는 기드온이 명령을 수행하기 전 하나님에게 극단적인 증거를 요구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는 이슬이 양털에만 있고 주변 땅은 마르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가 그대로 이루어지자 이번에는 반대로 양털만 마르고 주변 땅은 이슬에 젖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상식을 뛰어넘는 기적이 일어나자 미션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확신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다. 우리 눈에 불가능한 미션은 하나님의 뜻을 확신하는 기적을 동반한다.
                         

정기원 목사 (602)804-3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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