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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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에서 온 한인 노인이 딸을 찾아 아리조나에 왔다가 어려움에 처해 이성호 한인회장이 나서 도움을 주고 있다.
11일 피닉스 경찰로부터 영어를 못하는 한인 노인이 지금 피닉스의 한 모텔에서 오가지 못하고 있으니 와서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은 이성호 회장은 LA 방문 중 부랴부랴 피닉스로 향했다.
평화통일자문회의 피닉스라스베이거스 지회장이기도 한 이성호 회장은 이날 LA에서 열린 시무식에 참석해 순서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긴급한 연락을 받고 자신의 축사순서를 마치자마자  2부순서 참석을 포기하고 피닉스로 향한 것이다.
다음 날인 12일 오전 11시경 노인이 머물고 있다는 피닉스 다운타운의 모텔을 찾은 이 회장은 노인이 머물었던 호텔방에서 노인과 대화를 나누고 도울 수 있는 방향을 모색했다.
약 2달 전 버지니아에서 딸을 찾아 아리조나에 왔다는 이 노인은 1942년 생으로 이름은 김갑춘씨다. 그는 2달간 다운타운 근방 한 모텔에 머물었는데 이 모텔에서 더운 물도 잘 안나오고 해서 호텔비를 못내겠다며 모텔 측과 분란이 일자 모텔 측에서는 경찰을 불러 일단 이 노인을 내보냈다고 한다. 경찰관의 도움으로 다른 모텔로 거주지를 옮긴 후 경찰에서는 이 노인이 영어를 못해 소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인사회에 도움을 청한 것이다.
이 노인은 이 모텔에서 나가면 아리조나뿐만 아니라 버지니아에도 아는 사람이 없어 거처가 없다고 하자 이성호 회장은 한인단체와 교회 등지에 전화를 해 해결방향을 모색했다.
그러나 워낙 급작스런 요청에 단체들과 교회 등에서는 이 노인을 돕는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하자 이성호 회장은 일단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거처를 제공하기로 하고 이 노인을 코리아마트로 데려갔다.
그 사이 사회복지사 손기일 씨가 해결책을 마련했다. 손기일 씨는 아리조나 내 셸터를 알아보고 즉시 입주가능한 셸터를 찾아내 이 노인의 거처를 마련해줬다.
이성호 회장은 일단 이 노인을 데려가 식사을 대접하고, 이발을 시키고, 이불, 양말, 비누 등 생필품을 사서 셸터까지 무사히 데려다 줬다.
한편, 이 노인이 찾고 있는 딸은 42살의 김수연 씨이다. 그러나 이 노인은 딸이 현재 아리조나에 거주하고 있는 지도 확실치 않고 아리조나에 있다는 얘기만 듣고 무작정 찾아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노인은 71년도에 이민을 온 후 부인과 이혼을 하고 버지니아에서 혼자 살아왔다.
그는 딸을 기억하면서 "어렸을 때 공부도 잘했고 예쁜 딸이었다"며 " 많이 보고 싶다"고 했다.
이성호 한인회장은 "어려움에 처한 한인을 돕는 것이야말로 한인회가 해야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특히 이 노인 같은 경우 월 900 달러의 정부보조금으로 셸터에 2/3을 지불하고 남은 300 달러로 생활을 해야하는데 우리 한인사회가 방치한다면 아리조나 내에 한인 제1호 홈리스가 생기는 것이다. 한인회와 한인사회가 다소 불편하더라도 이런 분들을 적극적으로 돕길 바란다"고 말하고 "큰 도움을 주신 손기일 씨에게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인회는 이 노인을 돕기를 원하거나 이 노인의 딸 김수연씨를 아는 한인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연락처 : 이성호 한인회장 602-704-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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