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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May
한인회 주최, '어린이날 행사' 성황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210
아리조나주 한인회 (회장 마성일) 주최, 제101회 어린이날 행사가 5월 6일 오전 10시부터 2시까지 챈들러에 위치한 Tumbleweed Park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타 커뮤니티 어린이들, 그리고 입양 어린이들이 참가해 함께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로 펼쳐졌다.
어린이들과 학부모 연인원 370명 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 한인회 현수막이 걸린 행사장에서 김아진 수석부회장이 사회를 담당한 가운데 오전 10시 정각 마성일 회장이 개회선언을 함으로써 행사가 시작됐다. 이어 하사랑 교회 김성진 목사가 개회기도를 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및 미국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순으로 국민의례가 이어졌다. 애국가는 손예린 양과 양예인 양이, 그리고 미국국가는 한지오 군이 각각 불렀는데 이들은 지난 3.1절 기념행사의 애국가 부르기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어린이들이다.
민안식 한인회 이사장은 100년전 故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날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오늘 어린이 여러분들의 날이니 마음껏 뛰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곧이어 태권도 시범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태권도 시범은 신 태권도 시범단이 주관했고 이어진 K-POP 댄스는 ERA K-POP 댄스그룹이 공연을 펼쳤다. 이어서 ERA K-POP 댄스팀과 코리아 태권도 아카데미의 단원들이 함께 K-POP댄스를 공연함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중앙무대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동안 한쪽테이블에서는 한글로 가훈 및 이름쓰기 (담당: 전충희, 도병일, 윤선주), 달고나 만들기 체험 (담당: 한진우, 반미경) 부스가 마련돼 아이들의 흥을 돋구었다.
또한 피닉스 피클볼모임에서는 모임소개와 회원모집 홍보를 했고 아리조나 춤사위(유정선 단장) 설장고팀은 한국의 북과 장고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제공했다.
공연에 이어 메인 무대에서는 줄넘기 대회가 펼쳐졌다. 가장 첫번째 출전한 5세의 손예진 양이 100개를 훌쩍 넘기면서 어린이들의 경쟁심을 돋구었으며 어린이들은 긴 줄을 늘어서 순서에 따라 도전을 했지만 기록을 깰 수는 없었다.
메인 무대에서 펼쳐진 마지막 게임으로 50여 어린이가 참여한 가운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초대형 규모로 진행됐다. (담당: 양예인 진행: 김윤정) 아이들은 출발선에 서서 신중하고 신속한 동작으로 발걸음을 옮겨 술래에게 다가갔다. 아이들은 진행자가 아웃을 선언하면 아웃이 아니라고 어필할 수 있는 상황에도 곧바로 순종하는 모습을 보이며 진행을 잘 따랐다.
한인회에서는 경기마다 과자 등 상품을 나누어주었고 각 종목별 베스트오브베스트를 선정해 종목별 20달러 상당의 상품권을 수여하기도 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불고기, 잡채, 김치 등 대표적인 한국 음식의 점심식사를 모든 참석자를 대접했고 폐회후 철저한 주변정리도 잊지 않았다.
마성일 회장은 "오늘 '어린이 날' 행사는 팬데믹 이후에 처음 열린 행사라 참여도에 걱정을 했었는데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해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특히 우리 고유의 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 5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참가하였고 공연팀과 그 가족들 모두 포함해서 연인원 370여명이 참석하는 '어린이날' 행사를 복원시켰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한인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어린이들에게 더 넓은 장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마 회장은 "행사를 위해 수고해준 하사랑교회 김성진 목사님과 교우들 그리고 한인회 임원, 이사진 그리고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