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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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 배송 차량에 에어컨을 설치하기 위한 1년 간의 노력 끝에 지난 주 화요일 회사 측과 노조의 합의가 이루어졌다. 
UPS 배송 기사 조합 피닉스 지부장 데이브 데퍼는 이번 합의는 2천 명 이상의 아리조나 지역 배송 기사들에게 혜택을 주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아리조나 지역의 배송 기사들은 여름철 트럭 내부 온도가 140도까지 올라가는 것을 견디며 배송했다고 데퍼는 말했다. 아직 수정될 여지는 남았지만 이번 합의로 내년부터 모든 배송 차량에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데퍼는 "우리 배송 기사들의 승리"라며 기후 상태가 노동자들의 건강과 복지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UPS 측에서 이제서야 깨달았다고 말했다. 데퍼는 또한 그동안 아리조나에서 온열과 관련해 쓰러진 기사들이 다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아리조나의 한 UPS 배송기사가 7월 폭염에 한 가정의 문 앞에서 쓰러지는 동영상이 화제가 된 후 1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이 동영상은 아리조나에서 여름철 실외 업무의 위험성을 일깨워 주었다. 약 30초 분량의 동영상은 스카츠데일 한 가정의 도어벨 카메라에 잡힌 것으로 UPS 배송 기사가 집 앞에 봉투를 놓다가 쓰러지는 장면이 담겨 있다. 
데퍼는 아리조나 주에서의 온열질환으로 일부 배송 기사들은 입원해야 했으며 신부전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UPS 측 대변인 베키 비시올리스는 이제 합의서 마무리 단계가 남았으며 아직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내용은 완료 전에 수정될 수도 있다고 비시올리스는 덧붙였다. 합의 내용에는 2024년 1월1일부터 구매하는 모든 소형 배송 차량에는 에어컨이 설치될 것이며 이 차량들은 가장 더운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배치된다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배송 차량 앞 부분에서 열이 가장 많이 나는 짐칸까지 신선한 공기가 흐르게 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등 차량 공기순환 개선도 합의 내용에 포함됐다. 
비시올리스는 새로 도입하는 시스템들이 실용화 되기까지는 몇 달 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UPS 배송 차량에 에어컨이 없는 상황에서 UPS는 배송 기사들을 보호할 다른 방안들도 시행할 예정이다. 최근 도입한 방법 중에는 온열 인식 훈련, 선풍기 추가, 시원한 재질의 유니폼, 충분한 식수와 이온음료 공급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전국 파업을 위해 이달 초 UPS 배송기사 지역 노조에서 배송기사 전국 협상 위원회 선거를 진행 한 후 지난 화요일 협상이 타결됐다. 노조에서는 협상이 결렬됐을 경우, 지난 주 금요일에 파업 여부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만일 협상이 결렬되고 34만 명의 UPS 배송 기사들이 참여하는 파업이 결정됐다면 미국 역사상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규모의 파업이 일어날 수도 있었다. 
데퍼는 앞으로 최종 합의와 시행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래도 노조의 요구에 대한 답을 얻어 낸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데퍼는 또한 UPS에서 앞으로도 계속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요구에 답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노조에서 요구한 것은 차량 에어컨 이외에도 임금인상과 업무에 따른 임금격차 줄여 줄 것 등이 있었다.
데퍼는 "우리는 파업을 원하는 게 아니다. 우리 노동자들을 보호하려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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