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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Sep
음식으로 수년간 숨은 봉사해온 염춘여씨와 미국 며느리작성자: 아리조나 타임즈 조회 수: 3720
말이 쉽지만 자원봉사란 어려운 일이며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채 그늘에 가려서 넉넉치 않은 살림의 예산을 쪼개시장가서 식품을 사고 일에 쫒겨 시간이 없으면 밤늦게까지 음식을 만들어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께 나누어주는 봉사까지 하는 60대에 들어선 염춘여씨는 벌써 수년째 이 일을 계속해왔다.
투산 동쪽 30마일 떨어진 Vail에 거주하는 염춘여씨는 교민사회의 대소행사때는 물론 작년12월 군산골프 아카데미 청소년들이 두달반 동안 투산에서 훈련받을 때도 음식은 물론 골프장까지 자주 나와 격려도 했으며 금년 여름 구세군청소년 캠핑 때도 그들의 음식을 제공했고 실버대학 점심 때는 잊지않고 산나물 반찬을 준비해주었으며 9월에는 외로운 김정자씨 생일을 자비로 차려드렸고 매년 2번씩 가까운 교민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뉴욕 등지에서 가져온 좋은반찬을 대접했다.
음식으로 봉사하다보니 고기, 야채 등 재료를 도매로 사오기 때문에 집에는 8개의 냉장고를 가지고 있으며 컴퓨터 전공인 미국 미인며느리 첼시가 도와주며 한국 예의를 그대로 따라하는 그녀는 집에 오는손님을 자동차까지 배웅하며집안일을 도맡아하며 작년봄 아세아 음식축제 때도 교민들이 거의 불참했는데첼시는 두자녀에 한복을 입혀 축제장을 돌아다니며 참가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염춘여씨와 며느리 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