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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Aug
투산 한인, "태풍 피해지역 거주 딸도 대피 행렬에"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160
지난 주 허리케인 하비가 텍사스를 강타하면서 유례없는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투산의 S씨는 텍사스 락포트에 거주하는 딸과 사위도 대피한다는 얘기를 들은 후 소식이 끊겨 안타까워하고 있다.
해안도시 코퍼스 크리스티 시에서 동북 쪽으로 약 31 마일 떨어진 락포트시는 은퇴와 휴양지로 알려진 작은 도시이다. 피아노를 가르치는 S씨의 딸과 수의사인 사위는 은퇴 후 골프와 낚시로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고 한다.
25일 시속 125 마일의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허리케인으로 휴스턴 등 멕시코 만의 여러 도시 주민들이 대피해야했다.
S씨는 60대 후반인 딸 부부가 당장 필요한 물건만 챙겨 친척이 있는 휴스턴으로 떠났으며 고속도로의 교통체증이 심하다는 얘기를 들은 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해다.
인구 650만의 대도시 휴스턴도 피해가 크다는 보도가 계속 되면서 S씨는 더욱 안타까워하고 있다.
락포트 시의 시장은 8월26일 저녁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시 전역에 통행금지령을 선포하고 남은 시민들은 안저한 보호소로 이동을 권유했다.
당국에서는 허리케인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팔에 소셜 시큐리티 번호를 새겨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월요일 현재까지 약 45만 명의 수재민을 낸 폭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S씨는 계속 딸과 연락을 취하며 기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