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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Mar
[독자투고] 아프리카로 의료선교 떠나는 김광철 교수의 간증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103
투산 배너아리조나대학 김광철 교수가 은퇴하고 에디오피아로 의료선교를 떠나면서 3월18일 오전 11시30분 참빛교회 (목사 박경환)에서 가진 간증내용을 소개한다.
인생은 3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첫 단계는 태어나 성장과 교육을 통해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과정이고 두 번째 단계는 자식을 낳아 첫 단계를 완성하도록 보호하고 양육하는 부모로서의 과정입니다.
이 두 과정은 모든 생명체에게 공통된 것으로 종족의 유지를 위해서 필수적이며 본능적인 것이지요.
하지만 인간에게는 마지막 단계를 즐길 수 있는 특권이 있습니다. 이는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남은 삶을 꾸미고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삶을 돌이켜 보면 처음 두 단계를 무사히 끝내게 해주시고 많은 추억과 경험을 갖게 해주신 이는 바로 나를 만드시고 꾸준히 이끌어 주시는 창조자 하나님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제가 60살 되던 해에 큰 사고로 척추를 다쳐 심한 통증의 연속과 더불어 오른쪽 팔과 다리를 거의 쓸 수 없었습니다. 저는 이 기회를 통하여 주님께 가까이 갈 수 있었고 제 몸이 점점 회복되면서 제가 겪은 고통과 고난은 주님께서 제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이었음을 절실히 깨닫고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주님의 부활의 능력으로 저에게 새로운 삶을 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 드리면서 앞으로의 삶은 더 이상 나를 위해 살지 않고 주님의 뜻대로 주님 만을 위해 살 것을 약속했습니다.
기도 중에 주님께서는 아프리카로 가서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을 길러내는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그들이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알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제 33년 동안의 대학교수 생활을 청산하고 더 늙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기 위해 투산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남은 삶은 항상 기쁜 마음으로 범사에 주님께 감사드리면서 오로지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 가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님의 평안이 여러 분 모두에게 충만하기를 기도 드립니다.
김광철, 한명숙 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