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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Mar
독거 할머니의 임종을 지켜준 서태경 집사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105
코로나 팬데믹으로 외부인과의 접촉을 기피하던 2021년 11월19일. 서태경 집사는 매주 한식을 요리해서 갖다주던 90세 가까운 독신 할머니가 문을 두드려도 반응이 없자 본지 송병화 기자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해왔다.
송 기자는 제백사하고 그 집에 가서 서 집사와 둘이 앞문, 뒷문을 계속 두드리고 이름을 부르자 할머니는 겨우 일어나서 문을 열어주었는데 할머니는 음식을 먹지못해 기운이 없다며 즉시 소파에 누웠다.
이상함을 감지한 서 집사는 가족에게 전화했으나 연락이 안돼 송기자가 직장을 찾았고 서집사는 상황을 가족에게 메세지로 남겨서 가족들이 올 수 있었다.
가족들의 연락을 받은 911 구급대가 도착해 응급 처치를 시도했으나 할머니는 10시 30분경 가족의 손을 잡고 평안히 소천했다.
서태경 집사는 혼자사는 이 할머니를 10년 가까이 음식을 해서 가져다 드렸다. 남편인 Bosworth 집사 (공사 출신 예비역 공군 대령)도 이 할머니가 자신의 어머니와 동갑이어서 어머니 생각이 난다며 자비로 집 수리도 해 주는 등 선행을 베풀어 왔다.
서태경 집사는 6년 가까이 Food Bank에서 기부된 음식과 야채 과실들을 포장하는 자원 봉사자로 일주일에 하루를 봉사해 왔으며 코로나 와중에도 추수감사절에는 두 부부가 자전거를 고 음식과 선물을 저소득층에 직접 나누어 주기도 했다.
서 집사의 작은 딸은 아버지 뒤를 이어 공군 사관학교를 졸업했고 공군사관학교 출신 장교와 결혼해 작년에 같이 소령으로 진급했다. 금년 2월에는 서 집사 부부는 자녀들의 초청으로 4주동안 손녀를 보면서 태서양 파도를 즐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