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아리조나 문인협회

아이야, 나오라!

조회 수 105 추천 수 0 2017.03.31 16:22:50
이은하 *.87.68.146  

                                             글: 이 은 하

     

                 아이야, 나오라

 

그 날은

너도 울고

나도 울고

우리 모두 울었다.

"가만히 있으라!"

 

그 날에

산천은 오열하며

초목은 숨을 멈추었다. 

"가만히 있으라!"

 

응답없는 바다에 

두 눈을 꽂아 놓고 

한 해가 지나고 이태,

그리고 또  삼년  ---- 

 

기나 긴 기다림 속에 

두 눈은 짓무르고 

애타는 가슴앓이 

까맣게 타 버렸는데 

 

마침내 오늘에서야 

너를 가두고 결박했던 

옥문의 쇠빗장은 꺾기었고

녹슬어 삭아 버린채 

풀리고 열리었으니 

 

오늘은  나 오 라!

이제는  나 오 라!

 

아이야, 나 오 라!

어서 나와 집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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