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 은 하
아이야, 나오라
그 날은
너도 울고
나도 울고
우리 모두 울었다.
"가만히 있으라!"
그 날에
산천은 오열하며
초목은 숨을 멈추었다.
응답없는 바다에
두 눈을 꽂아 놓고
한 해가 지나고 이태,
그리고 또 삼년 ----
기나 긴 기다림 속에
두 눈은 짓무르고
애타는 가슴앓이
까맣게 타 버렸는데
마침내 오늘에서야
너를 가두고 결박했던
옥문의 쇠빗장은 꺾기었고
녹슬어 삭아 버린채
풀리고 열리었으니
오늘은 나 오 라!
이제는 나 오 라!
아이야, 나 오 라!
어서 나와 집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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