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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조회 수 37 추천 수 0 2018.03.15 10:39:08
최혜령 *.185.56.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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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혼       ...최혜령     

 

황혼이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을까 

흰 머리칼을 쓸어 올리며 묻는다 

세월이 스며든 마음의 검버섯을 저울에 올리니

저울추가 추한 모습 쪽으로 기울어진다

 

황혼이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을까

꽃의 향기를 훔쳐 달아나는 나비를 보며 묻는다

 

소유한 것의 소유를 가만히 내려놓고

마음속에 담아 둔 말씀을 올렸다

 

‘예’라는 용기는 성경 속 말씀이

이제야 중용의 미를 이루어 가고 있음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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