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대학 (UA) 재향군인실에서는 월남전 참전용사들에게 복구한 군인 인식표를 되찾아 주면서 이들과의 연계를 다시 시작하고 있다.
지난 달 위스콘선과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두 명의 참전용사들에게 처음으로 이들의 과거 인식표가 전달됐다. 40년 만에 찾은 것이다.
베테랑으로 UA 재향군인 교육 및 과도기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던 코플랜드는 인식표가 매우 특별한 기념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식표가 그들의 경험을 말해주는 소중한 것이기 때문에 주인을 찾아 돌려주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대학 측에서는 지난 해 여름 월남전 참전용사 평화투어를 통해 2300 개의 주인 잃은 인식표를 받았다. 이후 이들은 주인을 찾아 주기 위해 계속 참전용사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 인식표는 비영리단체 평화투어를 통해 복구되고 있다. 이 단체는 월남전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을 도우며 남동 아시아 인도주의 투어를 주관하기도 한다.
평화 투어에서는 군사기록, 데이터베이스 자료, 신상기록, 그리고 공식 전사자 기록 등을 이용해 인식표의 진위를 판별한다. 이 단체에서는 2000년도 이전에 참전용사들에게 편지를 보내며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이후 다른 노력은 없었다. 그러다가 UA에서 이번에 인식표에 새겨진 이름의 주인공들이나 그들의 가족의 현재 행방을 추적해 연락을 취한 것이다. UA는 웹사이트에 복구된 인식표의 리스트를 올렸다.
그 후 지난 4월에 즈음으로 두 명의 참전용사를 찾게 된 것이다.
코플랜드는 1년 간 노력 끝에 인식표를 찾아 주게 된 것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코플랜드는 그러나 이 작업이 매우 숙연해지게 한다고 말했다. 월남전 참전용사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 때 환영받지 못했기 때문에 인식표에 담긴 그들의 감정이 인지되기를 희망한다고 그는 말했다.
수소문하는 중에 가장 먼저 연락을 해 온 참전용사는 토마스 리 라이너였다. 그는 공군으로 참전해 1970년과 71년에 다낭 공군기지에 머물렀었다. 라이너는 4월18일에 코플랜드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대학 측에서 알려줄 때까지 자신의 인식표를 놓고 왔는지 모르고 있있다고 말했다. 라이너는 인식표를 통해 많은 기억들이 되살아난다며 다시 찾게 된 것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라이너 다음으로는 캘리포니아 주 월넛 크릭의 해병 참전용사의 아들이 연락을 해 인식표를 돌려 주었다.
코플랜드는 현재까지 2300 개의 인식표 중 단 두 개만 주인을 찾아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식표를 전달해주는 것은 역사의 한 조각을 찾아 주는 것과 같다. 우리는 가지고 있는 모든 인식표를 참전용사 본인이나 가족들에게 돌려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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