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연방정부의 "LGBTQ 개인에 대한 핍박과 차별"에 대항하는 피닉스 집회에 수백 명이 모였다. 이들의 궁극적인 요구는 평등과 존중이었다.
피닉스 집회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단합과 긍지를 위한 LGBT 평등 행진'과 연대해 전국 100 곳 이상에서 열린 집회의 일부였다.
이 행진은 올랜도의 게이 클럽 'Pulse'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1주기 전날 개최됐다. 49 명의 목숨을 앗아간 올랜도 게이클럽 총격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됐다.
지역 집회를 주관한 단체 '피닉스 프라이드'는 비영리단체로서 그동안 정치적인 발언과는 거리를 두었었다고 제리미 헬프것 대변인은 말했다. 그러나 LGBT 커뮤니티에 부당함이나 우려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피닉스 프라이드도 어떤 형태로든 적절한 행동을 보이기로 했다고 헬프것은 말했다.
그는 집회의 주제는 단합이라며 "우리가 하나의 공동체로 함께 일어설 때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헬프것은 "LGBT이거나 스트레이트이거나, 종교, 출신, 또는 법적 신분, 그리고 정치적 변화와 상관없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렉 스탠튼 피닉스 시장과 루벤 갈레고 주 하원의원은 LGBT와 다른 커뮤니티에서 어렵게 얻은 것을 정부에서 다시 없애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지역 지도자들과 운동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정부기관 계약직 LGBT의 보호가 약화된 것에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2020년 인구조사 설문지에 성별에 관한 문항을 없애자는 제안이 결정된 것을 지적하며 이것은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효과적으로 지워버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전 행정부에서 계속 6월을 '프라이드의 달'로 인정해왔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2017년 6월을 '프라이드의 달'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는 내용도 지적했다.
"증오와 편견에 반대하고 시민의 자유와 일상의 자유를 침해하는 정부에 의의를 제기하는 것이 최선의 애국"이라고 갈레고 의원은 말했다.
갈레고 의원은 "우리는 이 나라가 최악이 아닌 성취할 수 있는 최고가 되기를 바란다"며 "모든 국민들이 증오 보다는 서로를 믿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탠튼 시장은 "시민의 권리"를 논하는 것은 LGBT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며 미국 내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것이라며 "우리는 절대로 뒤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튼 시장은 앞으로만 갈 것이며 민권을 위해 싸우는 것은 모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흑인생명도 소중하다-피닉스'의 레지날드 월튼은 LGBT 커뮤니티의 싸움은 흑인 커뮤니티의 어려움을 보는 듯 하다고 말했다.
필립스 메모리얼 크리스천 감리 에피스코펄 교회의 목사이기도 한 월튼은 "우리를 피닉스 프라이드 행사에 오게 한 것은 바로 평등과 단합"이라고 말했다. 그는 폭압과 권리박탈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중에는 올랜도 클럽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 시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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