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연방기관에서는 서부 밸리의 한 농장 노동자 주거환경이 '비인도적'이라고 밝혔다.
카레온 로페즈 (41세)를 비롯한 노동자들은 임시 취업비자를 주고 멕시코로부터 데려온 사람들로 양파, 수박, 그리고 감자 등의 수확에 동원된다. 이들은 현재 피오리아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다. 
로페즈는 노동자들이 스쿨 버스와 세미트레일러 등에서 매우 불안정한 생활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페즈는 그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한 지역 언론사의 인터뷰에 응한 다른 노동자들도 마찬가지였다.
5월 초 엘 미라지 부근의 G 농장을 방문한 미 노동청 조사관들은 세 대의 스쿨 버스와 두 대의 세미트레일러가 숙소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네 번째 스쿨버스는 부엌으로 사용됐으며 운송 컨테이너 하나는 샤워실로 사용되고 있었다.
노동청 관계자들은 또한 G 농장에서 멕시코로부터 임시로 H-2A 농장 노동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들어온 이들에게 규정보다 낮은 임금을 지불한 것도 지적했다.
제보를 받은 멕시코 영사관에서 미 노동청에 알려 조사를 시작했다고 호세 카네발리 노동청 대변인은 전했다. 알렉산더 아코스타 노동부장관은 G 농장이 단순히 비인도적인 운영으로 고발됐다고 말했다. 아코스타는 "어떤 노동자도 이 같은 대우를 받아서는 안된다. 이렇게 법을 어기고 낮은 임금을 주며 부당한 대우를 하는 업주와 정직한 업주들은 경쟁할 수 없다"고 말했다.
G 농장 측 변호인 마이클 킹은 연방 기관의 적발 후 즉시 노동자들을 호텔로 옮겼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임금 문제도 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시날로아 주에 거주하던 카레온 로페즈는 자신의 고향에서는 할 일이 많지 않다며 "우리는 그저 일하고 돈을 버는 것 뿐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지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열악한 주거환경도 문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로페즈는 양파 수확은 이미 끝났으며 이제 수박을 수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자녀와 셋째를 임신하고 있는 아내를 위해 더 오래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G 농장은 정부 승인을 받고 4월2일부터 7월31일까지 일할 노동자 70 명을 데려 왔다.
G 농장에서는 이민 노동자들에게 수박을 따거나 포장하는 데 1톤 당 10 달러를 지불하며 양파는 자루 하나 당 13 세트에서 70 센트까지 지불한다. 양파는 자르는 것, 등급 분별, 또는 단순히 싣고 내리는 등의 작업에 따라 임금이 달라진다. 시간 당으로 할 경우는 10.95 달러를 지불한다. 연방정부에서 최저임금을 책정한다.
1969년 G 농장 주인 산티아고 곤잘레즈는 아리조나로 이주해 서부 밸리의 농지에서 돈을 벌어들일 계획을 세웠다. 곤잘레즈와 그의 부모, 그리고 다섯 형제들은 멕시코에 땅을 사기 위해 아리조나에서 농사를 지었다.
2008년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곤잘레즈는 가족들이 신발을 살 돈이 없어서 맨발로 다니기도 했었다고 회고하며 농장에서 얻은 수익을 저축했다고 말했었다.
약 10년 후 대부분의 곤잘레즈 가족들은 멕시코로 돌아갔지만 산티아고와 그의 두 동생은 아리조나에 남았다. 1986년 이들은 엘 미라지 부근에 농지를 매입하고 양파, 수박, 감자 등을 성공적으로 생산했다.
10여 년 동안 곤잘레즈는 멕시코의 그의 가족이 아게이브 플랜트로부터 증류해 만들어 낸 3 아미고스 테킬라를 유통하고 판매해왔다.
킹 변호사는 곤잘레즈 가족이 절대로 다른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이 아니며 누구보다 착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임시 비자로 G 농장에서 일했던 노동자들도 곤잘레즈가 자신들을 존중해주었다고 말했다. 지난 해 여름에 이 농장에서 일했던 일부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아파트에서 살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카레온 로페즈도 곤잘레즈와 그 가족들이 잘 대해주고 모든 것이 좋았다며 "숙소 문제는 중개인의 실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킹 변호사도 같은 생각이다. 와이오밍 소재 회사 '르펠코'가 G 농장에서 일할 노동자들을 모집해 H-2A 비자 신청 절차 등을 도와주고 그들의 숙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르펠코 측 변호사 저스틴 그린버그는 G 농장과의 숙소제공 계약에 관련해 언급을 회피했다. 그러나  킹 변호사가 제출한 계약서 사본에 의하면 "르펠코에 일을 시작하는 모든 신입 노동자들의 숙소에 대한 책임이 있으며 이것은 추천이 아닌 르펠코에서 직접 모집한 노동자들에게만 적용된다"고 쓰여있다.
그린버그 변호사는 르펠코에서 숙소환경과 임금에 대한 권한이 없다며 르펠코가 이번 소송에 포함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노동청에서는 G 농장 소송을 최초의 비자 프로그램 관련 부정사건으로 보고 앞으로 더 많은 자료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조나 경제안보국 (DES)에서는 이렇게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들어오는 노동자들이 도착하기 전에 최종적으로 이들의 숙소 상태를 검토해야 할 책임이 있다. 처음 신청서에 의하면 G 농장에서는 노동자들을 농장에서 거주하게 할 계획이었다. G 농장에서는 2월18일에 노동자들의 숙소를 피오리아의 한 호텔로 수정했다. DES 한 관계자는 지난 3월에 "숙소가 검열을 통과하지 못해" 수정했다고 노동청 직원에게 얘기했다.
킹 변호사는 그러나 DES의 직원들이 너무 바빠서 농장의 숙소를 검열한 적이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호텔로 바꾼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니 웨버 DES 대변인은 G 농장의 검열 요청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G 농장 측에서 2월14일에 농장 숙소가 검열받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DES 직원에게 알렸다며 따라서 검열 대신 호텔로 바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이 4월에 도착했을 때, 호텔 객실이 없었고 할 수 없이 농장에서 거주하게 된 것이라고 킹 변호사는 말했다.
전국 농장노동자연합의 부대표 에릭 니콜슨은 H-2A 비자 농장 노동자들은 해고가 곧 추방이기 때문에 학대에 매우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 비자는 특정 농장에만 취업이 허용되는 것이어서 해고당하면 다른 곳에 취업하지 못하고 추방되는 것이다.
아리조나 농장들은 작물 수확을 위해 외국 노동자 비자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그 의존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16 회계연도에 노동청에서 승인한 아리조나 H-2A 노동비자는 5391 건으로 2011 회계연도의 2110 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Editor@koreanaz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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